"해외숙박 플랫폼 이용자 절반 이상,취소·환불·위약금 피해 입어"

  •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 등록 2025.12.30 09:48:32

소비자와함께, ‘해외숙박 예약 플랫폼 소비자 인식조사’ 공개
응답자 54.6% 피해 경험…피해 금액 30만원 미만 75% 달해
“최소한의 정보 제공 의무 등 제도적 보완 필요”

 

[더구루=정등용 기자] '해외숙박 예약 플랫폼 이용자 절반 이상이 취소·환불·위약금 피해를 입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제도 개선과 투명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 ‘소비자와함께’는 30일 해외 온라인 여행사 플랫폼 이용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해외숙박 예약 플랫폼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4.6%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로 △취소·환불 및 위약금 문제 △광고 내용과 실제 서비스 간 불일치 △가격 표시의 불명확성 등이 지적됐다.

 

피해 금액은 ‘10만원 미만’과 ‘10~30만원’이 전체의 약 75%를 차지해 비교적 소액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소액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누적 피해 규모는 조사 결과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해결 여부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만 해결됐다’는 응답이 64%로 가장 많았다. ‘해결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26%에 달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한 필요 조치로는 △취소·환불 정책의 투명성 강화(30.4%) △허위·과장 광고 감시 강화(28.3%) △고객 서비스 개선(28.2%)이 꼽혔다.

 

소비자와함께는 △취소·환불 정책의 명확한 사전 고지 및 표준화 △광고 내용과 실제 서비스 간 불일치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강화 △해외 플랫폼의 국내 소비자 보호 책임 강화 △소비자 권리 및 피해 구제 절차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영미 소비자와함께 상임대표는 “특히 해외 플랫폼 거래 특성상 국내 법·제도의 적용이 제한적인 만큼, 최소한의 정보 제공 의무와 분쟁 대응 책임을 명확히 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