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신공항 건설사업 입찰 설명회 성료…한‧중‧스페인 건설사 다수 참석

-한국, 중국, 스페인 등 건설·엔지니어링사 61개 참가
-토공사 및 Airside/Lanside 본공사 2개 패키지 올해 안에 진행 
-페루 교통통신부 "입찰 공정히 진행…가장 좋은 조건 제안한 업체 선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 입찰 설명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컨소시엄이 공항 PMO 사업을 맡아 한국 건설업체가 본공사 수주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오지만, 페루는 속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13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페루 리마시 리마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페루 쿠스코 친체로 신공항 건설 입찰 로드쇼'가 한국, 중국, 스페인 등 61개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페루 교통통신부와 입찰 프로세스를 담당하고 있는 PMO에서 주관한 이날 설명회는 친체로 신공항 입찰에 대한 투명하고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기획됐다. 각 입찰에 대한 설명과 기간에 대한 내용을 공지함과 동시에 1대1 미팅을 통해 PMO와 건설사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설명회에는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대리인 박선태 공사와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인 카를로스 로자다, 쿠스코 주지사, 리마상공회의소장 등과 국내외 다수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친체로 신공항 건설을 위한 2개의 패키지 입찰이 제안됐다. PMO에서 제안한 입찰 패키지는 토목과 본공사 등 2개로 구성됐으며, 각 패키지 별로 시공사와 건설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본공사는 에어사이드(Airside)와 랜드사이드(Landside)에 대한 공사로 진행된다. 

 

페루는 토공사 및 Airside/Lanside 본공사 두 개의 패키지를 올해 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달 18일부터 토공사 입찰에 참여할 업체를 받고 오는 6월 19일까지 모든 선정절차를 종료할 계획이다. 본공사는 5월 경에 진행을 해서 12월 말까지 스텝이 완료될 전망이다.

 

 

친체로 신공항 건설 PMO는 한국공항공사, 도화엔지니어링, 한미글로벌, 건원건설로 이뤄진 한국 컨소시엄이 담당하고 있다. 

 

앞서 공항공사는 민관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해 6월 페루 정부가 발주한 354억원 규모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을 수주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한국-페루 정부 간 친체로 신공항 사업총괄관리(PMO) 사업 정부 간 계약(G2G)'을 체결했다.

 

PMO는 설계·조달·시공(EPC)에 비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사업형태로, 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이 발주처인 페루 정부를 대신해 시공업체 선정과 공정관리, 시운전까지 모두 진행한다. 

 

일각에서 문화유적지 훼손 등의 이유로 건설 반대 목소리가 불거지는 가운데 건설 사업은 설명회 개최 등 탄력을 받고 있다. <본보 2020년 2월 19일자 참고 페루 마추픽추 신공항 건설사업 논란 속 '순항'>

 

쿠스코 친체로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는 약 50여년 간의 페루국민들의 염원이 담겨있는 중요 인프라 프로젝트 사업이다. 

 

업계에서는 한국 컨소시엄이 PMO사업을 맡은터라 한국 건설업체가 공사 사업 수주가 긍정적으로 내다보지만, 페루 현지에서는 속단하기 이르다며 선을 그었다.

 

페루 교통통신부 관계자는 "한국업체가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건 잘 알고 있다. PMO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입찰은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고 가장 좋은 제안을 낸 업체가 건설을 책임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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