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면세점, 중국 보다 더 타격"…韓, 55억 달러 감소 전망

-아태지역 시장 전망치 대비 19.1% 감소한 352억 달러 관측
-한국면세점 55억 달러, 중국면세점 15억 달러 하락 예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한국 면세점이 중국 면세점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면세점이 매출 감소로 인한 영업손실이 중국 보다 커지면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태평양(APAC) 면세 판매 규모가 예상보다 19.1% 감소한 352억 달러(약 41조7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한국은 올해 전망치에서 55억 달러(약 6조5252억원) 손실이 예상되고, 중국은 15억 달러(약 1조7796억원)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초 업계는 APAC의 올해 면세 판매액으로 중국, 인도, 한국 등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434억 달러(약 51조489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모든 공항은 물론 한국 인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국제공항, 일본 하네다·도쿄(나리타) 공항 등 주요 APAC 지역 공항이 운항 제한 등 타격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공항은 물론 시내, 항만 등 대부분의 면세점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신라, 롯데, 신세계를 포함해 중국 면세그룹 등은 위기 돌파를 위해 경영전략을 다시 세우고, 수익 약세를 상쇄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업계 안팎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상황이 안좋자 자국 면세업을 살리기 위한 자국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창이공항 면세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6개월 동안 월 기본 임대료를 50%의 환급해준다. 현재 창이공항에서는 신라면세점이 향수, 화장품 면세 매장을, 롯데면세점이 담배와 주류 면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측은 "지난 며칠 동안 새로운 확진자가 증가한 일본, 싱가포르, 홍콩, 태국 같은 다른 APAC 국가들도 악영향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인도, 말레이시아, 호주 등 다른 핵심 면세 시장으로 확산될 경우 시장 전망치는 달라질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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