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TV용 LCD 1위…中 4K도 '승승장구'

-IHS마킷 집계
-BOE 출하면적 3100m²로 1위…LG디플 2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OE가 지난해 연간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출하면적 기준 처음으로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4K TV용 LCD 패널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며 중국이 LCD 패권을 거머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BOE는 지난해 TV용 LCD 패널 출하면적이 3100만m²로 1년 사이 23.8%로 늘었다. 연간 출하면적 기준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같은 기간 10.3% 감소해 2830만m²로 2위를 차지했다. 3위 삼성디스플레이(2170만m²) 또한 TV용 LCD 패널 출하면적이 19% 줄었다.

 

국내 업계가 부진하는 사이 선두 BOE를 비롯해 중국 업체들은 출하면적을 늘렸다. CSOT는 2018년 대비 19.4% 늘어난 2120만m²로 4위를 기록했다. 이노룩스도 출하면적 2000만m²로 5위권 안에 진입했다. '톱(Top) 5' 업체 중 3곳이 중국이었다.

 

4K TV용 LCD 패널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활약했다. 작년 12월 출하량 기준 CSOT가 점유율 16.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 14.7%, BOE 13.3% 순이다. 연간으로는 LG디스플레이가 18.8%로 가장 높으나 2위인 BOE(16.4%)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출하한 TV용 LCD 패널 가운데 4K 비중은 45.2%다. 1년 전보다 6%포인트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 업체들의 급성장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저가 공세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해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전체 LCD 시장 금액 기준 점유율이 2012년 9.3%에서 2017년 25.2%로 상승했다. 2018년 30%로 한국(29.5%)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12년 44.7%에 달했던 국내 LCD 점유율은 절반으로 떨어졌다.

 

TV용 LCD 시장에서도 다르지 않다. 중국은 2015년 이후 매년 점유율을 4~5% 이상 늘려왔다. 2018년 기준 27.8%로 한국(38.4%)과의 차이는 10% 이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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