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노현 LS 부회장, 테네시 경제개발부 회동...북미 전선사업 투자 확대 논의

스튜어트 맥코터 경제개발부 장관, LS 용산타워 방문
美 전선 자회사 'SPSX' 포함 북미 사업 점검

 

[더구루=오소영 기자] 명노현 ㈜LS 부회장이 미국 테네시주의 스튜어트 맥코터(Stuart C. McWhorter) 경제개발부 장관과 회동했다. 세계적인 권선 자회사 미국 수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의 사업을 확장하고 상장을 추진하며 테네시와도 협력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주력 사업의 성장과 함께 해저케이블·배전 시스템·전기 충전 솔루션 등 LS의 '미래 먹거리'도 미국에서 꽃 피운다는 계획이다.


25일 테네시주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명 부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맥코터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을 접견했다. LS의 북미 진출 현황을 살피고 전선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했다.  

 

LS는 세계 권선 1위, 북미 통신선 4위 업체인 SPSX를 자회사로 뒀다. 지난 2008년 SPSX를 인수한 후 사세를 확장해왔다. SPSX는 지난해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조달 자금으로 5세대(5G) 특화망 수요가 늘며 성장하고 있는 미국 통신케이블 시장에 대응한다. 프리IPO에서 보여준 저력을 토대로 미 증시에 입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지난 5월에는 일본 후루카와 전기와 합작사였던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의 지분을 61%에서 100%로 늘리고 3개월 후 권선 사업 통합 브랜드인 '엑세스 솔루션(Essex Solutions)'을 출범했다. <본보 2024년 8월 20일 참고 LS 美 자회사 수페리어 에식스, 권선 사업 통합 브랜드 '엑세스 솔루션' 출범>

 

LS는 주력 사업인 전선을 넘어 신사업 투자도 과감히 단행했다. LS그룹은 지난 2023년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 발전 사업과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 등 신사업을 육성하고, 자산 50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2030'을 선포했다. 이를 달성하고자 북미를 주요 거점으로 삼고 투자를 늘려왔다. 

 

LS전선은 자회사 LS그린링크를 신설해 미 해저케이블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 39만6700㎡ 부지에 해저케이블 공장도 2027년 준공한다. 미 정계에서 안보 우려로 해저케이블 사업에서 중국을 배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며 현지 거점을 둔 LS의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 <본보 2024년 10월 22일 참고 美 초당파 상원의원단, 해저케이블 보안 검토 촉구…LS전선 북미공장 수혜주 부상> LS일렉트릭은 미국 텍사스에 배전시스템 공장을 구축한다. 지난해 배스트럽시 남쪽에 위치한 4만6000㎡ 넓이의 토지와 부대시설을 매입했다. 


충전 솔루션 사업을 하는 LS이링크도 북미 전기 트럭 충전소 시장을 노리고 있다. 내년 초부터 미국 롱비치항의 전기 트럭 충전 시설에 투자하고, 미국 물류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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