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中 이연법인세 정책, 중국 투자 확대 결정 주요 요인"

광둥성 세무국 '일대일로' 10주년 기념 언론 브리핑
중국 광둥성의 세무 정책과 기업 친화적인 사업 환경 호평

[더구루=정예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둥성의 세무 정책과 기업 친화적인 사업 환경을 호평했다. 현지 주요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서 당국과의 끈끈한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광둥성에 따르면 귀이웬 LG디스플레이 광저우법인 재무 부서장은 최근 성 세무국이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외국인 투자자의 직접투자에 대한 소득세 원천징수를 일시 면제해주는 이연법인세 정책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투자 확대하게 된 강력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둥성 세무 부서는 사려 깊은 태도로 전문적이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우리는 중국 경제와 광저우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둥성 세무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 10주년을 맞아 기자 회견을 진행했다. '세금 혜택으로 글로벌화, 광둥 기업이 세계를 항해한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지난 10년간의 국제세무서비스 개혁 현황을 살피고 성과를 공유했다. 광둥성의 조세 정책을 설명하고 실제 국내외 기업이 정부 지원을 받은 사례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세무국 고위 관계자와 현지 주요 기업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임 첫 해인 지난 2013년 발표한 중국과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을 잇는 21세기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이다. 각종 정책을 채택해 참여국에 도로, 철도, 항공, 항만 등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중국과 연결했다. '하나의 띠, 하나의 길'이라는 일대일로의 뜻과 궤를 같이 한다. 현재 150여 개 국가와 30개의 국제기구가 참여, 누적 사업액은 2조 달러에 이른다. 

 

리우 리 광둥성 세무국 국제조세관리부 국장은 "광둥성 세무국은 국가세무총국의 요구사항에 따라 광둥성 세무 업무 환경의 지속적인 개선을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더 나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국가의 주요 발전 전략을 이행하고 대외 개방 수준을 높이며, 국가의 조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 데 있어 더 나은 책임을 보이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최대 외국인 투자자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광저우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모듈 공장과 LCD·OLED 패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시설 총 면적은 40만 평에 이른다. 

 

광저우 LCD 공장은 LG디스플레이가 40억 달러를 쏟아 2012년 착공했다. 2014년 완공 후 양산 초기 월 6만 장에서 2016년 12만 장까지 생산능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LCD 패널 수익성 악화로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줄이고,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8.5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은 국내 파주 OLED 공장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양대 생산거점이다. 지난 2020년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현재 월 생산 규모는 9만장에 이른다. 광저우와 파주 OLED 공장 생산능력을 합치면 월 17만장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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