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헤라가 일본 간사이 지역 공략에 나선다. 현지 리뷰 기반 뷰티 정보 플랫폼 아토코스메(@cosme)와 손잡고 도쿄에 이어 오사카에 진출하며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헤라는 다음달 1일 오사카역 인근에 위치한 쇼핑센터 루쿠아 이레에 오픈하는 아토코스메 오사카에 입점한다. 오사카역에 연결되는 장소라는 점에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헤라는 일본 내 판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아토코스메 온라인쇼핑몰 아토코스메 쇼핑(@cosme SHOPPING)에 입점한 데 이어 이달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아토코스메 도쿄(@cosme TOKYO), 화장품 전문 쇼핑몰 조조코스메(Zozocosme)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오는 10월부터 도쿄에 위치한 백화점 마츠야긴자(松屋銀座)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는 계획이다.
아토코스메 측은 "아토코스메 오사카는 간사이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라면서 "헤라를 비롯해 샤넬, 랑콤 등 약 500개의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이 헤라 일본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며 아시아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가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2분기 아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285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일본 리테일 채널 접점 확대와 고객 마케팅 강화 등이 실적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