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억달러' 하이트진로, 글로벌 맥주 매출 16위…1위는 AB인베브

맥주 테라 작년 매출, 전년 대비 11% 증가
미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수출처 확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하이트진로가 세계 상위 20대 맥주 브랜드(Top 20 Beer Companies in the World)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맥주의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몽키는 지난해 맥주 기업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하이트진로가 16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작년 매출 19억2000만달러(약 2조5300억원)를 기록했다. 

 

인사이더몽키는 "하이트진로는 증류주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전 세계 1위 기업으로, 대표 제품 참이슬은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가 좋다"며 "맥주 테라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판매량이 월등히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테라는 2019년 3월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 누적 약 36억병이 판매됐다. 1초당 29병 판매된 셈이다.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작년 판매량은 약 86% 증가했다. 2021년부터 미국, 홍콩, 싱가포르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일본 등 수출처를 확대한 것이 성장을 이끌었단 분석이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수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개척해온 현지 주류 거래처들과 협업을 통해 테라의 브랜드 인지도를 쌓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AB인베브는 전 세계 맥주 기업 중 가장 많은 판매량(577억8000만달러·약 76조850억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AB인베브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맥주 기업으로, 국내 오비맥주 등 맥주 브랜드 50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네켄(375억9500만달러·약49조5130억원)은 AB인베브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맥주 기네스를 만드는 디아지오는 3위(205억6800만달러·약 27조920억원)에 올랐다. 일본 맥주 브랜드 아사히·기린은 각각 4위(192억2000만달러·약 25조3360억원), 5위(152억달러·약 20조340억원)를 차지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세계 맥주 시장 규모는 6000억달러(약 790조8000억원)로, 2028년엔 7477억달러(약 981조545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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