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일본에서 코리코레(Coricole) 라인업을 확대하며 도약에 나선다. 나베 시리즈 판매가 늘어나자 신제품을 투입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재팬은 지난 6일부터 코리코레 두 번째 라인업으로 △철판닭갈비 △제육볶음을 출시했다. 철판닭갈비와 제육볶음은 K-푸드를 대표하는 볶음 요리인 만큼 현지 한류 팬들의 눈길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 재팬은 철판닭갈비와 제육볶음의 장점을 강조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농심 재팬은 "고기와 야채를 프라이팬 하나에 넣어 조리할 수 있어 간편하다"며 "식사와 안주로 모두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리코레란 농심이 지난해 9월 일본 전용 제품으로 출시한 브랜드다. 코리안 푸드 콜렉션(Korean Food Collection)의 준말로, K-푸드의 전통적인 맛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포부로 개발됐다. 농심은 앞서 코리코레 첫 번째 라인업으로 부대찌개와 고추장찌개, 김치찌개 등 찌개(나베) 제품을 선보였는데,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자 신규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배홍동 비빔면도 일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달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배홍동 비빔면은 여름 라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농심이 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더위가 본격화되는 초여름부터 소비자 대상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 비빔면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농심이 일본 시장 공략에 힘을 실으면서 현지 매출도 고공상승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농심 일본법인 매출은 연평균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지난 2021년 기준 일본 매출은 890억원으로 전년대비 13.7% 늘어났다. 작년 매출은 1억1000만달러(1397억원)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