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드론 전문 '스카이디오' 베팅

엔비디아, 2억3000만 달러 시리즈E 펀딩 라운드 참여
스카이디오, 우크라이나에 드론 기증하기도
투자 자금 활용해 드론 생산량 확대 박차

 

[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가 드론 전문 제조업체 스카이디오(Skydio)에 투자했다. 스카이디오는 우크라이나에 드론을 기증하며 투자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스카이디오는 6일 린스 캐피털이 주도한 시리즈E 펀딩 라운드를 통해 2억3000만 달러(약 2992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 가치는 22억 달러(약 2조8622억 원)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번 펀딩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 밖에 △안드레센 호로위츠 △넥스트47 △IVP △도코모 엔비디아 △월튼 패밀리 재단 △UP 파트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기술 파트너인 헤라클레스 캐피털과 액손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스카이디오는 드론 전문 제조업체로 미국 47개 주에 있는 200개 이상의 공공안전기관과 60개 이상의 에너지 시설에 드론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12개 이상의 산업 분야에서 1200개 이상의 기업이 스카이디오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

 

스카이디오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 헤이워드에 3344㎡ 규모의 신규 제조 시설을 구축하며 생산량을 10배 늘리기도 했다. 더불어 추가 인력 채용을 통해 전체 직원을 40% 늘렸으며 향후 15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카이디오는 우크라이나에 드론을 지원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스카이디오 드론 수백 대를 이용해 건물 손상도를 기록하고 전쟁 범죄의 피해를 수집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 같은 스카이디오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지난해 5월 스카이디오와 5년간 1억 달러(약 1325억 원) 규모에 달하는 드론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스카이디오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드론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국가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국방과 산업 분야에서 드론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아담 브리 스카이디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아직 업계 초기 단계에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수요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자율성으로의 전환은 전문 조종사의 필요성을 제거함으로써 드론의 접근성과 유용성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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