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에너지 저장 배터리 스타트업 'XL 배터리(XL Batteries)'가 시드 펀딩을 통해 100억대 투자를 유치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XL 배터리는 제록스홀딩스 산하 벤처캐피털인 '제록스 벤처스'와 카탈루스 캐피탈이 공동으로 주도한 시드-2 라운드까지 총 1000만 달러(약 130억원) 자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XL 배터리의 시드 투자 라운드는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었으며 이번 시드-2 라운드에는 초기 단계 탈탄소 기술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미·일 합작 VC 'SIP 글로벌 파트너스'가 참여하면서 진행됐다.
XL 배터리는 자체적인 오가닉 플로우 배터리 기술을 통해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더 큰 규모와 지속시간, 비용 등을 최적화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만들었다. XL배터리의 시스템은 20년 이상의 수명을 자랑하며 수개월 간의 테스트와 1000회가 넘는 충전에도 성능저하가 나타나지 않았다.
XL배터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추가 고용을 통한 사업, 개발 역량 확대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