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양자 메모리 스타트업 멤큐(memQ)가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멤큐는 솔리드 스테이트 플랫폼에 구축된 온칩 양자 중계기 개발을 가속화 해 양자 인터넷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멤큐는 25일 시드 펀딩 라운드를 통해 200만 달러(약 26억 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퀀토네이션과 엑스포지션 벤처스, 조지 슐츠 이노베이션 펀드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서 멤큐는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기업가 정신 프로그램인 CRI(Chain Reaction Innovations)를 통해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기도 했다.
양자 메모리는 양자 컴퓨터 아키텍처의 기본 요소이지만 현재 기존 램(RAM)이나 하드 드라이브에 해당하는 양자 메모리는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대용량 양자 데이터 세트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멤큐의 기술력은 확장성과 호환성 측면에서 전통적인 양자 제약 조건을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양자 네트워킹은 의미 있는 데이터 속도를 얻기 위해 칩에 수만 개의 디바이스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멤큐 플랫폼은 통합 포토닉스의 표준인 실리콘-온-인슐레이터 플랫폼에서 기본 확장성을 제공한다.
또한 양자 컴퓨팅은 기존 통신 인프라에 배포할 수 없지만, 멤큐 플랫폼은 광섬유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에르븀 큐비트를 사용해 통신 호환성을 달성할 수 있다.
멤큐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솔리드 스테이트 플랫폼에 구축된 온칩 양자 중계기 개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자 인터넷 구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매니쉬 싱 멤큐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에는 아직 양자 정보를 긴 시간 동안 저장하고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우리 기술은 양자 컴퓨팅 및 양자 통신 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