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켄, 러시아 사업 손뗀다…상반기 내 매각 진행

직원 고용 보장할 바이어 물색 중
가까운 미래 러시아 복귀 계획 無

 

[더구루=김형수 기자] 네덜란드 맥주 업체 하이네켄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올해 상반기 내에 현지 사업 매각을 마무리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네켄은 22일 역량을 갖춘 바이어에게 러시아 사업을 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지 직원들은 회사가 국유화되는 것을 피하고 생계를 이어나갈 목적으로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사업을 인수할 바이어를 찾아 사업을 이전하기 전까지는 국제법과 현지 제도를 준수하며 사업을 축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네켄은 국유화 위험을 피하는 한편 구매자를 모색하기 위해서 하이네켄을 제외한 다른 브랜드 사업을 현지에서 펼치고 있다. 하이네켄은 현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미래에도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바이어를 찾고 있다.

 

또 하이네켄은 러시아 현지 사업체로부터 배당금 또는 로열티를 받아 수익을 거둔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3월 러시아 시장 철수 계획을 제시하면서 발표했던 △신규 투자 및 수출 중단 △하이네켄 브랜드 생산·판매·광고 중단 △러시아 사업 통한 영리 행위 중단 등의 사항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네켄은 앞으로도 러시아 사업으로 이익을 얻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 러시아에 절대로 다시 진출하지 않겠다고 확언할 수는 없으나,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에서 다시 사업을 영위할 계획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하이네켄은 "적절한 구매자를 찾아 올해 상반기 내에 사업 이전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지만 러시아에서 다양한 승인을 획득해야하기 때문에 일정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지 사업을 매각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러시아에서 떠나겠다는 약속을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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