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 '솔솔'…유니클로, 러시아 사업 완전 접을까

지난해 3월 러시아 사업 잠정 중단 발표
현지 매장 작년 5월 50개→지난달 27개

 

[더구루=김형수 기자] 유니클로가 러시아 시장에서 완전 손을 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현지 사업을 잠정 중단한지 약 1년만에 공식화되는 분위기다.

 

18일 러시아 경제매체 코메르산트(Kommersant) 등 외신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현지에 위치한 몇몇 쇼핑센터와 임대계약을 종료했다. 매장을 다시 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클로가 나간 공간에는 다른 의류 매장 등이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유니클로가 지난해 가을부터 러시아에서 완전 철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었으며 러시아 사업을 정리하는 데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 내 유니클로 매장 숫자는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5월 50개였던 점포는 작년 8월 49개, 작년 11월 44개로 감소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러시아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은 27개로 8개월여만에 46% 줄어들었다. 

 

현지에서는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자 침공을 이유로 영업을 임시로 중단한다고 발표한 유니클로가 현지 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해 3월 10일 어떤 형태의 적대 행위에도 반대하며, 인권을 침해하고 개인의 평화로운 생존을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러시아 사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1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니클로가 러시아 사업을 유지하며 계속 매장 임대료를 내고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불할 의미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코메르산트는 유니클로 러시아가 러시아 철수와 관련된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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