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크림도넛이 올해 하반기 프랑스 시장에 진출한다. 파리를 시작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5년 내에 프랑스 내에 500호점을, 장기적으로는 2000개 이상의 점포를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프랑스 파리에 크리스피크림도넛, 점포가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파리 매장 이외에도 파리에 있는 쇼핑센터, 지하철역, 기차역, 공항 등에도 약 80개의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도넛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파리 매장을 오픈한 이후 소비자 반응 등을 모니터링하며 파리 근교 일 드 프랑스(Ile de France) 지역을 비롯한 프랑스 다른 도시로 매장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기업 와그램(Wagram)과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진출을 위한 채비를 한 것이다. 와그램은 콜럼버스 카페(Columbus Café) 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유럽은 물론 캐나다, 중동 등에도 진출해 300개가량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스위스, 터키, 요르단, 코스타리카, 칠레 등에 이어 프랑스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매년 3개~5개가량의 국제 국가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사업 성장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전세계에 있는 1만1100여개 매장을 7만5000여개로 늘리는 것이 크리스피크림의 장기 목표다. 약 6000개인 미국 매장은 약 1만5000개, 5400여개인 기존 해외진출국 점포는 약 3만개로 늘리고 신규 진출국가에 3만개 매장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마이크 태터스필드(Mike Tattersfield) 크리스피크림 최고경영자(CEO)는 와그램과의 합작법인 설립 발표 당시 "콜럼버스 카페를 운영하는 탁월한 파트너와 손잡고 프랑스에 정통 미국식 도넛과 현지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도넛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서유럽은 사업 확장을 위해 중요한 지역이며 파리는 그 여정을 시작하기에 완벽한 도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