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올해 경제 성장률 6.5% 상회 할 것”

딜로이트 인디아, 10개 산업·181개 기업 CXO 설문조사 실시
“강력한 내수 시장 바탕, 높은 수준 성과 달성할 것”
“지정학적 불확실성, 화학·전자·에너지 산업 새로운 기회”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인도 경제 성장률이 6.5%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강력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낙관적인 상황을 맞이할 것이란 분석이다.

 

딜로이트 인디아는 26일 총 10개 산업의 181개 기업 CXO(최고경험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0% 이상은 올해 인도 경제 성장률이 6.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시장 실적과 전망이 우수한 업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성과를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정부 차원의 인프라 개발 지원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CXO들은 “정부가 최근 몇 년 동안 인프라 개발에 공격적이었고 이 같은 모멘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산업 성장 외에 고용 증가, 글로벌 공급망 통합, 투자 흐름 가속화 등의 형태로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날 것”이라며 “5조 달러 경제 실현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CXO 대다수는 정부의 디지털 정책이 에너지·BFSI(은행·금융서비스·보험)·자동차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섬유나 자본재 부문 산업에서 행정 프로세스를 디지털화 하는 데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CXO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화학, 전자, 에너지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로 작용했다”면서 “디지털 전환 흐름은 기술 부문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PLI(생산연계 인센티브) 제도와 관련해선 인도 CXO 70%가 산업에 유익하다고 평가했다. PLI는 인도 정부가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 인도에서 생산된 제품 판매 증가분에 대해 일정 부분을 인센티브로 기업에게 제공한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 경제 성장률을 6.1%로 전망했다. 글로벌 전망치가 2.7%이고 주요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각 1.0%, 4.4%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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