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산화리튬 최대 생산국…"공급망 적극 활용해야"

중국 수산화리튬 생산량 지속 증가
생산량 절반 수출…한국, 1위 수출국

[더구루=정예린 기자] 하이니켈 배터리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과의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20년 기준 글로벌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의 85%를 차지한 최대 공급 국가다. 호주(6%), 미국(5%), 칠레(4%) 등이 뒤를 이었다. 

 

생산량은 지속 증가해 지난 2016년 2만5000t에서 2021년 17만5000t을 기록했다. 작년엔 10월까지 집계한 결과 이미 전년도 연간 생산량을 넘어선 18만2000t이었다. 

 

중국은 수산화리튬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수출한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대부분 탄산리튬을 주 원료로 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우고 있어 내수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한국은 1위 수출국이다. 한국으로 수출하는 수산화리튬은 전체 물량의 63%에 달한다. 특히 한국과 2위 수출국인 일본과의 물량을 합하면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연간 1만t 이상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한 중국 기업은 총 13곳이다. 간펑리튬이 8만1000t으로 가장 많고 △야화(3만2000t) △장시 앨버말(3만t) △티엔이(2만5000t) △광시 앨버말(2만5000t) △쯔위엔(1만5000t) 등이다. 

 

특히 간펑리튬은 지난 2011년부터 업스트림의 리튬광물자원 개발부터 리튬화합물, 금속리튬 가공, 배터리 생산 및 회수까지 전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중국은 물론 호주, 아르헨티나, 아프리카, 아일랜드 등에 염호와 광산 등을 확보, 개발 자원도 풍부하다. 

 

김정해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최근 수산화리튬 가격 증가세가 완화되고, 생산기업의 끊임없는 생산능력 확장으로 그동안의 수요 공급 불균형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최대 생산국인 중국 공급망을 적기에 활용하면서 자원 확보부터 생산기술 개발까지 중장기적인 삼원계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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