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인도네시아 지역 정부와 손잡고 숲 조성에 나섰다. 현지에서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좀방(Jombang) 지역정부와 협력해 ‘좀방 지속가능 운동’을 시작했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산림과 토지 복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지역사회 내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는 5만개가 넘는 식물 종자를 지원했다. △레인트리 △종려나무 △마호가니나무 △잭푸르트나무 등의 종자를 전달했다. 좀방 환경당국도 △두리안 △아보카도 △사포딜라(중남미 지역에서 자라는 상록수) 등의 종자 2900여개를 준비해 지역사회에 제공했다.
또한 현지에서 조림(造林) 활동을 적극적으로 나섰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좀방 지역에서 나무 심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5000그루의 나무를 심고 현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교육을 실시했다. <본보 2022년 7월 25일 참고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법인, 5000그루 나무심기…탄소중립 실천>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에너지 기업 궈디엔꽁쓰(国电公司)와 REC 구매 계약을 맺었다. REC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발전을 통해 발행되는 증서다. 또 현지 공장에 설치된 보일러에 바이오매스 연료를 도입하기로 했다. 화석연료를 신재생연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우드펠릿 등으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2년 9월 16일 참고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서 REC 구매…지속가능 경영 '성큼'>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활동이 현존하는 다양한 환경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