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英 시장 점유율 6.51% '5위'…현대차 5.09% '9위'

연말 순위 상승 위한 막판 스퍼트 본격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포티지'를 앞세워 영국 자동차 시장 '톱5'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톱10'에 이름을 올렸으나 지난달 판매가 주춤, 순위를 지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7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11개월간 영국 시장에서 총 17만2420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전년 대비 10.04% 성장한 9만6741대를 판매, 점유율 6.51%로 5위에 올랐고 현대차는 전년 대비 16.54% 상승한 7만5679대를 판매, 점유율 5.09%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전년(116대) 대비 621.55% 세 자릿수 수직 성장한 837대를 기록했다.

 

브랜드 SUV 모델들이 활약한 결과다. 같은 기간 단일 모델 누적 판매 기준 현지 베스트셀링카 '톱10'에 현대차·기아 3개 모델이 포함됐다. 기아의 경우 준중형 SUV 모델 스포티지가 2만8559대로 5위, 소형 SUV 모델 니로가 2만3280대로 10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준중형 SUV 모델 투싼이 2만6545대로 6위에 오른 상태다.

 

1위는 미국 포드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11만91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7.02% 상승한 수치로 점유율 8.02%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전년 대비 14.56% 하락한 11만8732대로 2위, 아우디는 전년 대비 8.25% 감소한 10만1203대로 3위에 올랐다. 이어 BMW가 전년 대비 10.04% 줄어든 9만9101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8위까지는 △토요타(9만5346대) △복스홀(8만356대) △메르세데스-벤츠(7만6564대)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에 이어 닛산(6만8833대)이 10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는 이달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연말 순위 상승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아는 하반기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의 경우 최근 들어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영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01% 두 자릿수 상승한 7595대를 판매, 점유율 5.32%를 기록했으나 현대차는 전년 대비 9.57% 하락한 5922대 판매에 그쳤다. 점유율은 4.14%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영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4만288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1만5706대) 대비 23.5% 성장한 수치이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시장 규모는 전년(153만8585대)대비 3.4% 감소한 148만5601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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