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참이슬’에 취한다…하이트진로, 런던 '코리안 디너 파티' 참여

소주·소맥·칵테일 선봬‥현지화 전략
참이슬 브랜드력 강화…"소주 세계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원더풀, 코리아 푸드." 프라이드 치킨, 백김치에 주류까지. 한국의 맛이 영국 런던을 물들이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영국 런던 소호에서 열리는 '코리안 디너 파티'에 참여, 참이슬 홍보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 시장에서 도약하기 위해 영국을 중심으로 현지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달부터 영국 런던 소호 킹리 코트(Kingly Court)에서 열리는 코리안 디너 파티에 참가한다. 킹리 코트는 다국적 레스토랑과 바, 카페 등이 모여 있는 거리다. 코리안 디너 파티는 일주일 내내 점심부터 밤까지 운영된다.   


코리안 디너 파티에선 한국 전통 음식을 유럽식으로 재해석한 메뉴가 제공된다. △콘 도그(핫도그) △김치 팬케이크 △프라이드 치킨 △베이컨 모치 △비프 타르타르 △코리안 타코 △백김치 등 메뉴가 준비돼있다.


음료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이를 기반으로 한 칵테일 등이 제공된다. △야쿠르트 로얄(Yakult Royale) △개나리(Forsythia) △누룽지 올드패션(Burnt Rice Old Fashioned)이 대표적이다.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도 준비돼있다. 


야쿠르트 로얄은 야쿠르트 음료와 참이슬, 샴페인을 혼합한 칵테일로 달달한 맛이 특징이다. 개나리는 소주와 차, 복숭아 감귤류 잎이 첨가돼 산뜻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누룽지 올드패션은 쌀과 호밀로 만들어진 누룽지와 소주로 만들어져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한인 교포 밀집도가 적은 소호 지역에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을 알리는 것은 현지화에 한 발 더 다가갔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며 영국은 물론 유럽서 소주 브랜드 진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소비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유통 채널을 늘리겠단 계획이다. 특히 레스토랑과 주요 주류 소매점에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매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음악 페스티벌 '루노 프레젠트 올 포인츠 이스트 페스티벌'을 후원하며 바를 운영, 젊은층을 중심으로 참이슬 브랜드를 알렸다. 이어 영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햄버거 체인 어니스트 버거와도 협력한 바 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2016년 소주 세계화 선포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2021년 소주 수출액은 1억2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5.3% 성장해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참이슬 등 소주 제품을 9450만 상자(상자당 9ℓ 기준) 판매했다. 지난해 유럽 수출액은 전년 대비 44% 늘었다. 교민 중심이던 기존 시장을 넘어 현지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소주 세계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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