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배달의 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최저점을 찍은 지 두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업계의 우려에도 예상보다 원만한 실적 회복세다. 시장 컨센서스 하향 조정세가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조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독일 프랑크푸루트 증권거래소(ETR)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 주가는 지난 21일 41.35유로로 장 마감했다. 52주 최저가(23.88유로)보다 약 73.16% 늘었다. 딜리버리히어로의 1년 목표 주가는 58.68유로다.
앞서 투자업계는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데다 인플레이션·금리 인상 등 대외적 악조건 때문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음식 배달 업체의 쇠퇴를 예상했다. 하반기에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투자 심리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8일 마커스 디벨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음식 배달 업체의 어떠한 낙관론도 충족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앤드류 포티우스 HSBC 홀딩스 애널리스트 역시 "향후 성장과 소비자 심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음식 배달 업체의 주가는 계속 폭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딜리버리히어로의 주가가 저점 수준까지 하락한 후 반등을 시작해 향후 주가 전망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25일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주가 회복 여부가 확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