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씨젠이 베트남에서 'PCR 생활검사 캠페인'을 론칭한다. 코로나를 종식시킬 최선의 대안을 PCR 생활검사로 보고 검사센터와 함께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를 우선 대상으로 검사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로 인해 PCR 검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분자진단을 일상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20일 씨젠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베트남에서 검사 센터 '랩하우스'(LabHouse)와 함께 PCR 생활검사 캠페인(In-life PCR campaign)을 진행한다.
먼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그랩 운전자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연다. 랩하우스는 씨젠의 PCR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호찌민·하노이에 있는 그랩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랩하우스는 검사 희망자의 샘플을 수거해 검사한다. 랩하우스는 캠페인을 확대하기 위해 다른 도시와 논의 중이다.
씨젠은 랩하우스에 자사 진단시약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를 공급한다. 이 진단시약은 코로나의 S, RdRp, N 등 3개 유전자, A·B형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총 6개를 표적으로 한다.
코로나는 3개 유전자를 타깃해 향후 다른 변이가 발생해도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또 검체와 검사과정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2개의 내부 대조군을 더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밖에 핵산 추출 과정을 생략하고 2시간 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어 검사 시간과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신개념 분자진단 검사 자동화 시스템인 'Seegene STARlet-AIOS'도 제공한다.
그랩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씨젠의 캠페인을 홍보하고 운전자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차량 공유 애플리케이션에서 음성 판정받은 운전자를 별도로 분류해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씨젠은 전 세계 병원, 검사기관과 함께 학교나 교회, 유치원, 요양원 등의 단체시설을 우선 대상으로 PCR 생활검사 캠페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 무증상자까지 정확히 선별하는 방법은 PCR밖에 없으므로 이번 캠페인이 호흡기 질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