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라면세점이 면세 업계 대목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향수 대전(大戰)을 연다. 신라면세점 운영사 호텔신라는 향수·화장품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사업자인 만큼 이번 행사로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행사에서 한정판·신제품 등 다양한 향수를 선봬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8일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다음달 18일까지 향기 페스티벌(Fragrance Festival)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엔 펜할리곤과 디올, 휴고보스, 불가리, 버버리, 파코라반, 캘빈클라인 등 향수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는 신라면세점 창이 공장 1번과 3번 매장, 싱가포르 창이 공항 온라인 몰에서 운영된다.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향수를 묶음 구매하면 구매가가 최대 32%까지 할인된다. 창이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은 제품을 5싱가포르 달러(SGD)를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제휴 카드·항공사·여행 플랫폼을 이용한 고객은 10싱가포르 달러 가치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하면 최대 15%까지 할인 가능하다.
향수와 화장품은 '면세점 쇼핑의 꽃'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큰 폭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면세 매출의 절반 이상이 향수와 화장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가운데 향수·화장품 매출이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향수 기획전이 열리는 창이 공장은 세계 최대 허브 공항인 만큼 해당 분야에서의 신라면세점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행사에서 향기와 디지털이 어우러진 혁신적인 체험으로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겠단 계획이다.
이재완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법인장은 "이번 행사는 몰입형 경험 매장으로 소비자의 감각을 즐겁게 하기 위해 행사 기획부터 뷰티 파트너들과 협업했다"며 "매년 기획전을 열어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창이 공항 매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