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 발행사' 서클 "테라·루나와 다르다"…붕괴설 일축

"준비금 66조…재정적으로 강력한 위치"
"투명성 개선 박차…수익률 문제 없어"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Cirble)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확산하는 USDC 붕괴설을 일축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레미 알레어 서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서클은 재정적으로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며 "서클과 같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신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회사가 근본적인 도전과 위험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회사와 USDC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했다"며 "테라가 붕괴된 이후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클의 수익률은 담보가 많고 공인된 투자자에게 증권 형태로 제공하며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서클에 따르면 USDC의 준비금은 현금과 3개월 이하 만기의 미국 국채로 구성돼 있다. 지난 5월 13일 기준 준비금 규모는 △현금 116억 달러(15조원·22.9%) △미국 국채 390억 달러(51조원·77.1%) 등 총 506억 달러(약 66조원)에 이른다. 현재 USDC 유통량은 506억 달러다.

 

한국산 스테이블코인인 테라와 루나가 붕괴하면서 최근 SNS 상에서 USDC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최근 SNS에서 "서클이 USDC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돈을 잃고 있다"며 "이미 1분기에는 5억 달러(약 65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15억 달러(약 1조94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보스턴에 기반을 둔 서클은 미국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인 USDC 발행사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시킨 암호화폐로 비트코인 등과 달리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서클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콩코드 애퀴지션(Concord Acquisition)과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 중이다. <본보 2022년 2월 18일자 참고 : 'USDC 발행사' 서클, 美 증시 IPO 기업가치 '5조→11조' 2배 확대>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