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LG생활건강 궁중 럭셔리 브랜드 '후'가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Shoppee)와 손잡고 태국 뷰티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수출 중심에서 벗어나 태국을 타깃으로 동남아 시장에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후는 쇼피의 할인 행사 '6.15 미드데이 세일(Midday Sale)에 참여, 화장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후는 비첩 순환 에센스 등 대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할인 폭은 10%로, 1000바트 이상 구매 시 100바트 할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우 시 200바트 할인 등의 별도 이벤트가 진행된다. 판매량에 따라 최대 12개의 사은품을 추가 증정한다.
LG생활건강과 쇼피는 럭셔리 한방 화장품을 주제로 이번 판매 프로모션을 추진했다. 태국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고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특히 K-팝과 한국 드라마의 여파로 K-뷰티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늘면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시장 선점 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태국은 인도차이나반도 중심부에 위치해 오랫동안 아세안 지역의 물류 거점으로 기능해온 만큼 화장품 시장 주요 거점지역으로 잠재력이 높다.
태국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6~9%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태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2257억 바트로, 2019년보다 6.7% 증가했다. 이후 코로나의 영향으로 화장품 업계가 타격을 입었지만 위드 코로나 여파로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후는 궁중 한방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세계 각국의 최고급 백화점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대만, 베트남, 싱가폴, 홍콩,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