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소형 세단 모델 '리오'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멕시코 자동차 시장 '톱5'에 이름을 올렸다.
5일 멕시코 통계청(INEGI)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멕시코 시장에서 총 7411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8.1%로 전체 자동차 브랜드 판매 순위 5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베스트셀링카 리오가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4380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체 판매 60%가량에 달하는 수치다. 리오 다음으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셀토스'가 총 1310대 판매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이어 △포르테(966대) △쏘울(425대) △쏘렌토(181대) 순으로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에 위치한 기아 멕시코 공장의 생산량도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기아의 광범위한 재정적 대안과 월간 프로모션 등 현지 맞춤형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고품질 제품 판매가 더해지며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기아는 현재 멕시코 운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기아 멕시코 시장 판매량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자동차 부품 공급망 강화를 위해 자동차 부품을 공급할 멕시코 업체를 발굴,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 공급사로 선정된 업체는 기아 멕시코 공장뿐 아니라 현대차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에도 부품을 납품한다. 이들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약 100만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