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양식품 일본법인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불닭볶음면 캐릭터가 그려진 한정판 티셔츠를 선보인다. 한정판 티셔츠 발매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현지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3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한정판 티셔츠는 일본 패션브랜드 'AVAIL'(어베일)과 콜라보한 제품이다. 불닭볶음면 캐릭터인 '호치'를 넣어 개성을 살렸다. 오리지널 맛과 까르보 맛을 연상시키는 검은색·분홍색 총 2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오는 7일부터 일본 현지 점포 100곳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삼양식품이 일본에서 한정판 티셔츠를 발매하는 건 일본 현지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일본은 라면 소비율이 높다. 일본 라면 소비 규모는 6조 원으로 세계 3위에 달한다. 이에 삼양식품은 일본 유통 현지화를 추진하며 판매 채널을 편의점,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실제 성과도 보였다. 2019년 삼양식품 일본 법인을 세우고 2020년 불닭볶음면 라인업을 출시하자 법인 설립 2년 만에 매출액이 약 5배 늘었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불닭볶음면 일본 수출 규모는 △2019년 55억 원 △2020년 91억 원 △2021년 170억 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