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모회사' AB인베브, 美서 우크라이나 맥주 생산

러시아 침공으로 위기 처한 우크라이나 국민 지원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비맥주 모회사 AB인베브가 우크라이나 유명 맥주 체르니기브스키(Chernigivske)를 미국에 판매한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경제·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AB인베브는 오는 5월부터 미국 뉴저지 뉴마크에 위치한 공장에서 체르니기브스키 맥주를 양조해 로스엔젤레스·뉴욕·시카고·휴스턴·피닉스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AB인베브는 최근 체르니기브스키 맥주를 영국·독일·벨기에·프랑스·네덜란드 등에 유통한 데 이어 판매 영역을 확장했다.


AB인베브의 행보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위기를 앞둔 가운데 우크라이나산(産)을 구매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AB인베브는 "이번 판매 계획은 러시아의 계속되는 공격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국민 및 피난민을 돕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체르니기브스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우크라이나 국민 및 피난민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AB인베브는 우크라이나 인도주의 구호 단체에 500만 달러(약 63억 7000만원)를 기부한다. 또한 맥주에 QR코드를 기재해 소비자가 직접 구호 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AB인베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지난달 러시아에서 맥주 판매를 중단했다. 또한 1분기 11억 달러(약 1조 4020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함에도 러시아 합작 투자 회사 AB인베브 에페스(AB InBev Efes)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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