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만 에너지 솔루션과 함께 TCT 시리즈에 대한 '터보차저' 계약을 체결했다. 2행정 엔진용 TCT 터보차저 시리즈 확보로 선박 성능을 향상시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HHI-EMD)은 지난해 말 부산에서 만 에너지 솔루션(MAN Energy Solutions)과 함께 신형 TCT 액시얼 터보차저 시리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만과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가 체결한 최초의 터보차저 라이선스 계약이다.
다니엘 스트릭마이어(Daniel Strickmeier) 만 에너지 솔루션 세일즈 앤드 라이센스 터보차처 책임자는 "새로운 TCT 시리즈는 시장에사 최고의 터보차저를 제공한다"며 "HHI-EMD가 라이센스 계약은 신형의 장점을 충분히 누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선스 계약은 HHI-EMD가 2행정 엔진 부문에서 제품을 최적화하고 만 에너지 솔루션이 TCT 시리즈를 선보일 수 있는 상호 기반을 제공한다"며 "동시에 TCT 터보차저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한국의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만은 2019년 TCT40을 시작으로 TCT30, TCT50, TCT60 등 TCT 터보차저 시리즈를 출시했다. 현재 TCT70와 TCT80 장치를 포함한 6개의 프레임 크기로 구성된다.
신형 레이디얼 압축기와 액시얼 터빈은 TCT 시리즈의 핵심 구성 요소이다. 둘 다 최신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설계 기능으로 개발돼 매우 작고 가벼운 터보차저 설계가 가능하다. 탁월한 충전 효율성, 넓은 압축기 맵 및 충분한 매칭 옵션 덕분에 TCT 터보차저는 엔진에 쉽게 매칭된다. 이들의 가변성은 광범위한 엔진 튜닝 옵션과 연료 유형뿐만 아니라 국제해사기구(IMO) 3차 규제(Tier III)에 맞는 배기 가스 후처리 시스템의 모든 새로운 요구 사항을 포괄된다.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해양 2행정 엔진 제작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수십 년 동안 만 에너지 솔루션의 저속 면허를 취득해 왔다.
류창열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전무는 "만 에너지 솔루션의 최신 2행정 엔진용 축 방향 터보차저 제품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됐다"며 "이로인해 시장 압지를 강화시키고 전 세계 선주들의 요청을 이행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대형 엔진시장의 약 35%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는 첨단 정밀가공, 조립 및 시운전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엔진 제작사이다. 2015년에 대형엔진 1.5억마력과 힘센엔진 10,000대의 생산을 달성했다. 경쟁력 있는 사업분야로 △박용엔진 △추진시스템 △박용친환경제품을 일괄 생산해 국·내외 고객에게 공급함으로써 조선 산업 분야는 물론 일반 산업 분야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