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6 프랑스서 '응급 구급차' 활약

응급구조업체에 EV6 4대 제공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프랑스에서 응급 구급차량으로 활약한다. 현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EV6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프랑스 응급구조업체 '앰뷸런시스 카로스테프'(Ambulances Carostef·AC)에 EV6(4대)를 응급구조차량으로 제공했다. 또한 유럽 전략 모델인 '씨드 SW' 2대로 지원했다/

 

이들 차량은 현지 규정에 맞춰 응급구조차량에 필요한 바디랩 등을 모두 적용했으며 곧바로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프랑스에서 전기차가 응급구조차량으로 운용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EV6 응급구급차 투입은 현지 기아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브랜드 신뢰도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EV6는 기아의 전기차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대표 모델이다. 글로벌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는 기아에는 이번 응급구조차량 공급이 현지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아는 친환경차 인기에 힘입어 프랑스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시장에서 총 4만421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2% 증가한 수치로 현지 진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시장 점유율은 2.7%다.

 

특히 3대 중 1대는 친환경차였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BEV)가 각각 3932대와 9489대로, 친환경차량 판매 비중은 30.3%에 달한다. 

 

올해 목표는 5만대다. 기아는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인기를 끌며 현지 시장 점유율이 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V6는 지난달 총 599대가 판매되며 전체 자동차 시장 판매 순위 10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를 본격화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EV6의 활약으로 전례 없는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체 판매 비중의 50%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랑스 친환경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기아 입장에서는 큰 호재다. 프랑스 전기차개발연합(Avere-France)에 따르면 지난달 프랑스 자동차 시장에 등록된 친환경차는 4만202대로 시장 점유율 20.4%를 기록했다. 이 중 BEV는 2만4634대로 집계됐다.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총 17만4191대로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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