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파운리, 반도체 공정에 녹색수소 활용한다

美버몬트주 팹 난방시설 연료 천연가스→녹색수소
추후 반도체 제조 공정 적용…탄소중립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파운드리가 반도체 제조 공정에 녹색수소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탄소 배출량을 줄여 전 세계 산업계에 불어온 친환경 트렌드에 발 맞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최근 오는 9일부터 미국 버몬트주 에섹스 정션 소재 공장 '팹 9'의 에너지원을 기존 천연가스에서 녹색수소로 전환하는 파일럿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칩 제조 공정에도 녹색수소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공장 보일러, 용광로 등 기타 난방 시설에 녹색수소를 적용한다. 사용되는 천연가스 소비를 줄여 전력 비용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포부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는 다양한 특수 가스가 쓰이는데 기존에는 주로 회색수소 등을 사용했다. 회색 수소는 화석연료에서 추출돼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 완전한 의미의 친환경 에너지원은 아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이 과정에서 녹색수소를 사용해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버몬트 녹색수소 파트너십'이라고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에너지 회사 '버몬트 가스 시스템(Vermont Gas Systems, 이하 VGS)'와 버몬트대학교가 참여한다. 글로벌파운드리 공장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한 뒤 주 전역으로 녹색수소 채택을 확대한다. 

 

닐 런더빌 VGS 최고경영자(CEO)는 "녹색수소로의 전환은 재생 가능한 옵션으로 연료 공급을 다양화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데 중요한 첨단 제조 분야에서 재생 가능한 연료의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케네스 맥케이비 글로벌파운드리 팹 9 총책임자는 "녹색수소 프로젝트는 제조 시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회사의 약속을 보여준다"며 "글로벌파운드리는 이를 통해 절감한 비용을 녹색수소 생산 등과 같은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콘텐츠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 기사 전체 보기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vat별도)
  • 해당 콘텐츠는 구독자 공개 콘텐츠로 무단 캡처 및 불법 공유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