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해외 판로 막막했는데....중동 수출길 뚫었어요

[더구루=최영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수출에 애를 먹는 중소기업들이 최근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중동 최대 석유가스 전문 전시회인 ‘UAE 아부다비 석유가스 전시회(ADIPEC)’에 참가해 신규 해외 판로 개척에 성공한 것.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엔 오일필터, 파이프, 밸브 등 다양한 제품군의 국내 우수 중소기업 23개사가 ‘온·오프라인 연계(O2O) 전략수출컨소기엄’ 형태로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청우하이드로는 UAE 국영석유회사 ADNOC의 조달 및 공급 전문업체인 ‘HAMED GENERAL TRADING &COMPANIES REPRESENTATION LLC’와 세일즈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펌프’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인 청우하이드로는 현재 ADNOC과 공급 계약을 위한 세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솔레노이드밸브와 유수분리기를 제작하는 중소기업 이앤이시스템은 M사와 중동 독점 에이전시 계약을 검토 중에 있다. 2006년 설립된 이앤이시스템은 공기 압축기 응축수 배출, 처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응축수 배출장치와 응축수 처리장치를 생산하는 소재부품장비전문 기업이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UAE 아부다비 석유가스 전시회(ADIPEC)’를 통해 총 612건의 상담 건수에 2661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그리고 1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이 이뤄지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2년 만에 개최된 ADIPEC에서 국내 중소기업 수출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프리미엄 한국관’을 설치·조성하고, 참여기업 각각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 샘플 및 3D 홀로그램 모형을 영상콘텐츠와 함께 전시해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 현지 바이어들은 3D 홀로그램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을 극대화했다. BTS, 손흥민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영상과 함께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코스튬을 활용한 현장 이벤트로 1만여명이 넘는 바이어가 한국관을 방문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출입국이 자유롭지 못한 여건에서도 전시회 직접 참여 효과에 버금가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참여기업을 지원했다. 지난 6월엔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CIEC)에서 개최된 ‘CTIS 2021’에 중소기업 20개사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으며, 3월엔 ‘2021 베트남 하노이 유망소비재 온ㆍ오프라인 연계(O2O) 전략 수출컨소시엄’ 행사를 개최했다.

 

전혜숙 중기중앙회 무역촉진부장은 “온라인 비대면 수출마케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오프라인 전시효과와 온라인 상담효과를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프리미엄 한국관을 선보여 온·오프라인 투 트랙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했다”며 “내년에도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수출지원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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