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논란' 로미오파워, 집단소송 대비 법률고문 영입

'스카이웍스솔루션' 법률고문 출신 매튜 샌즈 변호사 선임
셀 수급에 대한 허위 진술 및 매출 전망치 부풀린 혐의
‘로빈스·하겐스 버먼’ 등 美 대형 로펌 소송 줄이어

 

[더구루=선다혜 기자] 미국 스타트업 배터리 로미오파워가 줄잇고 있는 집단소송에 대비해 법률 고문을 영입했다. 향후 소송에서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로미오 파워는 집단소송을 대비해 최근 반도체 회사 스카이웍스 솔루션의 법률고문이자 부사장인 매튜 샌즈(Matthew Sant)를 영입했다. 그는 기업의 인수·합병(M&A) 및 계약, 지배구조, 소송 등에 잔뼈가 굵은 배테랑 변호사로 알려졌다.

 

현재 로미오파워는 배터리 셀 수급난 리스크를 감추는 등 주요 정부 누락 혐의로 미국 내 대형 로펌의 소송이 줄잇고 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소재 로펌 로빈스(Robbins LLP)가 증권법 위반 혐의로 로미오파워와 회사 및 임원·이사를 제소했다. 이어 대형 로펌인 하겐스 버먼(Hagens Berman)도 지난 4월부터 로미오파워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 참여자를 모집했다. 대상은 지난해 10월 15일부터 3월 30일까지 로미오파워의 주식을 샀던 주주다.

 

하겐스 버먼은 로미오파워가 셀 수급에 대한 허위 진술을 하고 주요 정보를 누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로미오파워가 LG, 삼성, SK, 무라타 등 셀 제조사 4곳과 파트너십을 맺어 공급망 리스크를 줄였다고 주장, 매출 전망치를 부풀린 부분이다.

 

지난 3월 30일 컨퍼런스콜에서 로미오파워는 매출 전망치와 달리 올해 예상 매출을 71~87%로 대폭 낮췄다. 이에 컨퍼런스콜 이후 모건스탠리는 로미오파워의 주가를 12달러에서 7달러로 낮췄으며, 같은날 로미오파워 주가는 20% 가량 하락했다. 심지어 로미오파워가 협력 중인 회사는 4곳이 아닌 2곳으로 드러났다.

 

한편, 로미오파워는 테슬라와 패러데이 퓨처 출신들이 만든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배터리 팩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9월 니콜라와 배터리 공급에 손을 잡았다. 이어 세계 최대 규모 트럭 제조사 피카 그룹(PCAR)와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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