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MS·페이스북 맞손…친환경 특허 무료 제공

MS, 수중 데이터센터 특허도 포함

[더구루=홍성일 기자] 휴렛팩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이 탄소 중립을 위해 손잡았다. 이들 기업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특허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P, MS, 페이스북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지구의 날을 맞아 '저탄소 특허 서약'을 맺고 저탄소 에너지 생성과 저장, 배포 포괄하는 저탄소 솔루션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를 지원하기 위해 수백 개의 특허를 로열티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이니셔티브를 주도한 HP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며 "2050년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탄소 배출 감소량 중 절반은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보다 혁신적인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3사는 자사의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전력 관리, 냉각 시스템 등에 대한 특허를 수백 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특허 중 눈길을 끄는 것은 MS의 수중 데이터 센터 특허다. MS는 지난 2014년 사내 아이디어 공유행사에서 제안된 '수중 데이터센터'를 2015년부터 테스트해오고 있다. MS는 이 테스트를 '프로젝트 나틱'으로 명명했다. 

 

프로젝트 나틱은 소형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이를 지상이 아닌 바다에 설치하고 조력과 파력 발전기와 결합시키는 형태로 발전됐다. 이를통해 데이터센터에서 발생시키는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고장률면에서도 지상의 데이터센터보다 8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게됐다. 

 

HP는 이번 특허 공개로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HP 관계자는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맞추기 위해서 세계가 더욱 혁신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특허 공개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장려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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