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베이징현대 영업수장 전격 교체…'현대웨이'로 中 반전 노린다

둥펑위에다기아 대표도 현대맨으로 교체
현지인 체제→친정체제로 1년만 복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베이징현대 영업수장을 1년 만에 중국인에서 '현대맨'으로 교체한다. 앞선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대표) 교체와 비슷한 행보로 중국 반전 시나리오를 '현대웨이'로 다시 쓴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 시앙동핑 영업총괄(부총경리)은 현대차중국투자유한공사(HMGC)로 부사장으로 이동한다. 지난 3월 취임한 지 1년 만이다. 아직 후임 인사는 발표치 않았으나 현대맨이 선임될 예정이다. 

 

시앙 부총경리는 지난 2012년 폭스바겐 중국 영업을 총괄할 당시 폭스바겐은 단일 브랜드 처음으로 중국 내 연간 100만대 판매를 견인하는 등 중국내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기아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총경리도 중국인에서 현대맨으로 교체했다. 류창승 HMGC 브랜드전략실장이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로 임명됐으며, 전임자인 리펑은 HMGC로 자리를 옮겼다. <본보 2021년 3월 15일 참고 [단독] 현대차그룹, 中라인 재정비…류창승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임명>

 

현대차그룹이 중국 양 법인 핵심 경영진을 현대맨으로 교체한 배경은 중국 현지인 체제 전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더 이상 밀리면 안 된다는 절박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에서 반전을 위해서는 현대차 특유의 '현대속도'가 다시 필요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현지인을 중용하는 전략을 취했지만 실적 개선 등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현대 출신으로 경영진을 꾸려 올해 중국 시장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10조2056억원) 대비 절반 가량 하락한 6조8729억원으로 1조152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5234억원)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둥펑위에다기아 매출 역시 2019년 3조7637억원에서 지난해 3조5887억원으로 줄였다. 영업손실도 3120억원에서 649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중국에서 각각 56만2000대와 25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해 대비 23% 가량 늘어난 규모다.

 






테크열전

더보기


여의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