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포티파이, '카카오M' 음원 글로벌 서비스 중단…협상 무산되나

두 업체간 음원 협상 파행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 '카카오 M'이 유통하는 모든 음원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양사의 음원 협상이 파행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M이 배포한 K팝 음악이 스포티파이 내에서 삭제됐다. 이에 따라 아이유·에픽하이·선미·마마무·여자친구·세븐틴·비투비 등 상당수의 인기 K팝 뮤지션의 음악을 스포티파이에서 들을 수 없게 됐다. 이전에도 스포티파이 해외서비스에 접속하면 카카오M 배포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음원 삭제로 해외팬들도 스포티파이에서 카카오M이 배포하는 음악을 들을 수 없다. 

 

스포티파이의 카카오M 배포 음원 삭제는 두 회사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2월 2일 한국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국내 스트리밍 업계에서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공룡의 등장에 애플뮤직의 예처럼 음원 공급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스포티파이가 국내 음악 유통사들과 협상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우려가 불식돼 보였다. 실제로 스포티파이는 지니와 협상에 성공하는 등 긍정적 시그널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카카오M과도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음원 삭제로 두 회사간의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음원 삭제에 대해서도 주체가 어디냐는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M이 음원 삭제를 요청했다', '스포티파이가 내린 것이다'라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스포티파이가 협상에 난항을 겪자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M이 협상때문에 굳이 해외 스트리밍 수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현재 스포티파이와 카카오M 양측은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스포티파이에서 일부 인기 K팝 서비스가 중단되자 해외 K팝 팬들은 물론 뮤지션 사이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카카오M과 스포티파이 사이의 의견 차이로 우리 의지와는 달리 'Epik High Is Here'의 글로벌 발매를 할 수 없게 됐다"며 "누구의 잘못이든, 왜 기업이 예술에 욕심을 부릴 때면 항상 아티스트와 팬들이 고통을 받는가?"라고 반문했다. 해외 K팝 팬들도 SNS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올리며 두 회사 간의 합의가 빠르게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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