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싱커피 휘청’ 스타벅스 주가 급등…이달 들어 10%↑

루이싱커피 파산신청 호재로 작용
올해 글로벌 매출 18~23% 증가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의 주가가 이달 들어 10% 가깝게 상승했다. 실적 부진으로 지난달 하락했던 주가를 모두 회복했다. 한때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렸던 중국 루이싱커피가 파산을 신청하면서 스타벅스에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스타벅스의 주가는 주당 106.15달러(약 11만7460원)로 전 거래일보다 0.81% 상승했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9.7% 상승했다. 특히 루이싱커피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지난 5일에는 3% 가깝게 올랐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실적 부진 여파로 한 달 간 9.5% 하락했다.

 

루이싱커피는 2017년 창업 후 급성장하며 2019년 5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2019년 말 4500개 매장을 돌파하면서 스타벅스를 추월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매출 규모를 부풀린 회계 부정이 드러나면서 같은 해 6월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루이싱커피에 1억8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앞서 중국 당국도 지난해 9월 400만 위안(약 7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달 26일 2021년 1회계분기(2020년 10월~12월) 매출이 전년 같은 때보다 5% 감소한 67억5000만 달러(약 7조469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69억3000만 달러(약 7조6680억원)를 밑돌았다.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영업 중단 영향으로 미국 내 동일 점포 매출은 5% 감소했다. 반면 중국 내 동일 점포 매출은 6%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2021 회계연도 글로벌 매출이 18~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 분기 미국 내 점포 매출은 5~1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2배 가깝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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