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트럭 주행 테스트 포착…하반기 출시 탄력

사크테슬라, 캘리포니아 도로 주행 영상 공개
파나소닉 4680 배터리 셀 공급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의 세미(Semi) 트럭 프로토타입 주행 모습이 공개됐다. 테슬라가 배터리 셀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하반기에 차량을 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신차 정보를 유출하는 사크테슬라는(sactesla)는 14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테슬라의 세미 트럭 프로토타입의 주행 영상을 올렸다. 해당 트럭은 캘리포니아주 트럭키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세미 트럭 프로토타입은 이달 초에도 테스트 주행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바퀴와 트럭 뒷면이 다른 점을 고려할 때 다른 차량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주행거리가 각각 480㎞, 804㎞인 모델 두 종을 개발 중이다.

 

주행 영상이 공개되며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세미 트럭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2017년 세미 트럭 프로토타입을 처음 선보이며 2019년 출시를 자신했다. 기술적인 문제로 수 차례 지연돼 2년간 미뤄졌다. 늦어도 하반기 판매를 시작해 DHL그룹과 월마트 등 고객에 인도할 예정이다.

 

관건은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느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세미 트럭 양산을 가속하지 못하는 이유는 충분한 배터리 셀이 없기 때문"이라며 "4680 배터리 셀 생산량을 늘리기 전까지 양산하기 힘들다"고 밝혔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 크기의 원통형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 5배, 출력 6배, 주행거리 16% 늘릴 수 있다. 일본 파나소닉은 오는 4월부터 시험 생산을 시작해 테슬라의 배터리 수급을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 또한 해당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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