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00만원대' 모델2, 中환경영향평가 착수…11월 출시 전망

11월 광저우 오토쇼 공개
엔트리 모델 16만 위안서 시작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모델2'의 환경 영향 평가에 돌입했다. 모델3보다 저렴한 차량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의 패권 장악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2의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델2는 준중형 세단 모델3의 해치백 또는 크로스오버 버전으로 추정된다. 가격은 16만 위안(약 2770만원)부터 시작되며 모델3 기본형(26만9700위안·약 4670만원)보다 40%가량 싸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322km 이상이며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탑재할 전망이다.

 

모델2는 오는 11월 말 열리는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양산된다.

 

테슬라는 작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배터리팩 생산 비용을 대폭 줄여 2000만원대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었다. 전기차 가격을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떨어뜨려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평균 가격은 2019년 기준 5만6500달러(약 6300만원)로 내연기관차(3만6600달러·약 4110만원)보다 비싸다.

 

테슬라는 가격 인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작년 10월 1회 충전 시 468㎞의 표준 주행거리를 갖춘 모델3 가격을 8% 떨어뜨렸다. 668㎞ 주행거리 사양의 모델3 가격도 10% 인하했다.

 

모델2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행보의 일환이다. 테슬라는 2019년 5000만대의 모델3를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기차 전문 시장조사업체 이브이세일즈(EVsales)에 따르면 모델3는 지난해 전년 대비 21.7% 늘어난 36만5240대를 팔았다. 2년 연속 30만대를 넘어섰으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모델3가 흥행하며 테슬라는 지난해 7억2100만 달러(약 8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06년부터 적자가 지속된 후 처음이다. 매출은 315억 달러(약 35조원)로 전년보다 28.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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