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 TV, 애플 이어 이스라엘 스타트업 씨보브 품는다

-삼성 TV로 각국 여행지 경험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에 이어 이스라엘 스타트업 씨보브(SeeVoov)와 협업한다. 여행 애플리케이션 ‘씨보브’를 삼성 스마트 TV에 추가하며 업계 1위 위상을 공고히 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월부터 스마트 TV 전용 앱스토어인 ‘삼성 스마트 TV 앱스(Apps)’에 씨보브를 포함시켰다.

 

씨보브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씨보브가 만든 여행 앱이다. 사용자는 이 앱을 다운받아 TV 화면으로 세계 각국 여행지를 즐길 수 있다. 항공과 숙박 예약이 가능하며 교통, 레스토랑 등 여행지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받는다.

 

이 앱은 삼성 스마트 TV 2017~2018년 모델에 한해 지원되며 지원 언어는 영어와 아랍어, 중국어, 프랑스어, 히브리어, 힌디어, 러시아어, 스페인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콘텐츠 확대에 주력해왔다. 지난 2010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 TV 전용 앱을 시작한 이래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디스커버리 앱, 색각이상자 전용 앱 '씨컬러스(SeeColors)' 등을 추가했다.

 

지난 7일엔 애플과의 협력 계획을 밝혔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비디오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튠즈 무비 & TV쇼(iTunes Movies & TV Shows)’를 탑재한다고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잇단 협업으로 확대되는 스마트 TV 시장을 잡는다는 포부다.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 TV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2013년 35.3%임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약 300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사프 토커(Asaf Toker) 씨보브 최고경영자는 “글로벌 리더인 삼성과의 협업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 수백만 시청자가 삼성 TV를 통해 가정에서 새로운 차원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탈 벤 슐로미(Tal Ben Shlomi) 삼성전자 이스라엘 법인 콘텐츠 마케팅 매니저는 “씨보브와의 협업은 사용자들에게 풍부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을 실현시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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