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 내년 1분기로 연기"

러시아 스푸트니크 " 발사 준비 미흡으로 연기 결정"
코로나 영향…2호 발사 시점도 늦춰질 듯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추진하는 차세대 중형위성 CAS500 1단계 사업 발사가 내년 1분로 늦춰질 전망이다. 코로나19 등으로 발사 준비작업에 차질이 발생한 탓이다.

 

21일 파키스탄 언론매체 우르두포인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 민간 기업인 '스푸트니크'가 CAS500-1 지구 관측 위성 발사가 내년 1분기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지연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발사 준비가 되지 않은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CAS500-1는 오는 11월 카자흐스탄에서 발사 예정이었다. 

 

앞서 러시아 연방우주국 산하 위성 발사업체 '글라브코스모스'는 지난 2018년 KARI과 위성 발사계약을 체결했다. 원격탐사위성 CAS500-1과 CAS500-2에 글라브코스모스의 소유즈-2를 이용해 운반 로켓에 실려 발사하기로 한 것. 계약 당시 CAS500-1는 2020년 발사, CAS500-2'는2021년 발사키로 했으나 1호부터 발사 지연되면서 2호도 자동 순연된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500kg급 표준형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목적의 위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1호, 2호, 4호가 개발 중이며, 3호, 5호는 2021년 이후 개발 예정이다. KARI과 KAI간 공동설계팀을 운영해 1호를 개발하고, 2호는 민간업체 주도로 KAI가 맡아 개발·양산체제를 구축한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국토·자원 관리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국토부가 공동 개발한 국토관리위성으로 지상 관측과 변화 탐지, 도시계획, 지도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 광학탑재체(AEISS-C) 페이로드를 사용해 팬 크롬 및 다중 스펙트럼 모드로 이미지를 얻는다.  


한편, 2호기 개발 사업을 맡은 KAI는 지난 6월 글라브코스모스와 함께 위성 CAS500-2 추진체 연료 공급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0년 6월 23일 KAI, 러시아 방산업체와 위성연료 공급계약…"2021년 발사"> 글라프코스모스가 연료 및 압축 가스로 CAS500-2 위성에 연료를 보급하는 것으로 이와 비슷하게 KARI와 CAS500-1 추진체 연료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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