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엑시노스 모바일 이어 PC도 탑재…성능 논란 정면 돌파

5나노 EUV 기반 엑시노스1 개발
모바일·PC 시장서 퀄컴과 경쟁 치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윈도우 PC용 칩셋 개발에 본격 나섰다. 모바일에 이어 PC 시장에 문을 두드려 성능 논란을 해소하고 퀄컴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윈도우 PC용 칩셋 '엑시노스1(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가 자체 생산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적용해온 브랜드명이다.

 

엑시노스1은 5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을 기반으로 한다.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이 최근에 발표한 '코어텍스(Cortex)-X1'을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라데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AMD와 차세대 그래픽 프로세서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출시 시기나 적용 제품은 베일에 가려있다. 다만 엑시노스1이 개발되면 갤럭시 북S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차세대 노트북에 우선 장착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에 이어 PC용 시장에 진출해 엑시노스의 성능 논란을 돌파하고 업계 선두주자인 퀄컴의 아성에 도전한다.

 

삼성전자는 2011년 엑시노스를 처음 선보인 후 퀄컴 스냅드래곤과 끊임없이 비교를 당했다. 엑시노스의 성능이 스냅드래곤보다 뒤처진다는 지적이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0 시리즈를 두고도 비슷한 논란이 제기됐다. 성능 평가 사이트인 긱벤치의 테스트 결과 엑시노스 990의 벤치마크 점수는 스냅드래곤 865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소비자들은 성능 차이를 무시하고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을 병행해 사용하는 삼성전자의 전략에 반발했다. 지난 3월 온라인 청원 사잍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는 '엑시노스 칩셋 사용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었다.

 

급기야 삼성전자는 국내 내수용 갤럭시 S20에 엑시노스 대신 스냅드래곤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와 유럽에서는 엑시노스를, 북미에서는 스냅드래곤을 주로 사용해왔다. 국내 판매 모델에 엑시노스를 장착하지 않으면서 엑시노스의 운명이 위태로워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PC용 칩셋 개발 소식이 알려지며 분위기는 반전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에 이어 PC용 칩셋에 도전하며 엑시노스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는 엑시노스1이 성능과 전력 효율성 등의 측면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에 대적할 유일한 제품으로 보고 있다. 현재 ARM 코어텍스 기반 PC용 칩셋을 선보이는 업체는 퀄컴이 유일하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cx, 스냅드래곤 8c, 스냅드래곤 7c를 윈도우 PC용으로 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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