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건조' 뉴질랜즈 군수지원함 출격

코로나 여파로 인도 지연…울산항 떠나 뉴질랜드로 항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뉴질랜드 해군 최대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HMNZS Aotearoa)가 뉴질랜드로 항해를 떠났다. 지난 1월 인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되다 이달 들어 항해에 나선 것.

 

뉴질랜드 국방부(NZDF)는 지난 2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뉴질랜드해군의 최신 선박 아오테아로아가 울산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출발했다고 알렸다. 

 

아오테아로아는 기술적으로 강화된 특수 목적의 선박으로 해군의 전투 작전, 인도적 구호 기능, 운영 및 훈련 지원 등 정부 기관 파트너와의 재보급 임무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할 예정이다. 

 

연료, 식량, 물, 예비 부품 및 탄약으로 육상, 항공 및 해상 장비를 공급함으로써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매일 10만 리터의 담수를 생산할 수있는 부유형 온보드(on board) 담수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선박 제원은 길이 173.2m, 폭 24.5m, 속도 16노트이며, 64명의 승무원의 탑승할 수 있다. 항해에 나선 선박에는 현대중공업 선장과 승무원의 지휘하에 운항 중이며, 현재 49명의 탑승객 중 10명은 NZDF 측 관계자다.

 

NZDF 대변인은 "국제 여행 제한으로 인해 여러 공급 업체가 울산을 떠나 시스템 시운전 및 테스트를 완료할 수 없었다"며 "프로젝트팀이 작업 완료를 위한 옵션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박 제조업체인 현대중공업의 공급망도 제조 및 운송 능력 감소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2016년 수주한 선박이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뉴질랜드 해군과 배수량 2만3000t급의 군수지원함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2월 착공에 들어가 2019년 12월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등으로 인도가 지연됐다. 

 

뉴질랜드는 이 군수지원함에 애정을 드러내왔다. 지난해 11월 펫시 레디 뉴질랜드 총독이 울산에서 건조중인 아오테아로아(HMNZS Aotearoa) 명명식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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