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한국남부발전·한국가스공사 등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총사업비 3조2000억원에 달하는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개발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베트남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LNG 발전 비중을 늘릴 계획으로 앞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타인호아성에 따르면 대우건설·한국남부발전·한국가스공사 컨소시엄은 응이손 LNG 발전소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국 컨소시엄은 현지 대형 정유사인 안팟그룹과 협력해 이번 사업의 수주를 추진한다. 2005년에 설립한 안팟그룹은 베트남 전역에서 각종 석유 제품 유통 및 판매와 주유소 운영, 산업용수 및 상수도 공급, 생수 사업, 폐수처리 사업까지 진출했다. 한국 컨소시엄 이외에 △제라·소비코 조인트벤처 △태국 걸프에너지 △한국 SK E&S △베트남 국영 페트로베트남파워·T&T그룹 조인트벤처 등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올해 2분기 투자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1500㎿(메가와트) 규모 LNG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24억 달러(약 3조2000억원)로 추산된다. 오는 2030년까지 상업 운전에 돌입한다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한국가스공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미얀마 가스전에 참여하며 군부 수익에 기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NBIM)은 27일(현지시간) 한국가스공사를 투자 대상에서 제외(Exclusion)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윤리위원회는 "한국가스공사는 미얀마석유가스공사(MOGE)와 쉐(Shwe) 가스전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얀마 군부 수익원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먼서 "MOGE와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은 미래에 심각한 규범 남용에 기여할 수 있는 허용 불가능한 위험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미얀마 쉐 가스전 3단계 사업의 지분 8.5%를 보유 중이다. 이는 쉐 가스전 마지막 가스전 개발 사업으로 한국가스공사 이외에 △포스코인터내셔널 51% △ONGC 17% △MOGE 15% △GAIL 8.5% 등이 투자했다. MOGE는 미얀마 내 유전·가스전의 최대 지분을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미얀마 군부의 핵심 자금줄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멕시코 만사니요기지 LNG 저장탱크 설계용역을 위해 설립한 사무소 운영을 종료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기술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멕시코 만사니요사업소 운영 종료안'을 의결했다. 멕시코 만사니요 사업소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총 10년 4개월 간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사업소 운영을 끝낸다. 발주사인 멕시코 전력청(CFE)과 삼성엔지니어링의 계약종료 통보로 사무소 운영이 마무리된다. 가스기술공사는 향후 멕시코 현지 법률에 따라 사업소 폐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소는 지난 2008년 멕시코 만사니요 LNG인수기지 저장탱크 설계용역을 확보하면서 설립됐다. 가스기술공사는 멕시코 콜리마(Colima)주 만사니요시 연안 일대 86만ha(약 26만평) 부지에 16만7500㎥ 저장탱크 2기 설비를 맡았다. 가스기술공사는 9% 니켈형 LNG 저장탱크 기본과 상세설계를 시행했다. 만사니요 LNG 인수기지는 한국가스공사가 25%를 투자, 삼성물산과 일본 미쓰이물산이 각각 37.5% 지분을 참여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 사업이다.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최초로 동반 인수기지 투자, 기술수출 사례로 주목받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세노로(Senoro) 가스전이 인니 정부로부터 20년간 사업 연장 허가를 받았다. 다만 가스공사가 연장계약서 체결 승인 여부를 확정하지 않아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중부에 위치한 세노로-톨리(Senoro-Toili) 가스 광구 공동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20년 연장 허가를 승인받았다. 승인 시점은 계약이 만료되는 2027년 12월이다. 인도네시아 세노로 가스전 사업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DSLNG 액화플랜트 및 현지 전력회사, 비료공장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합작 투자자인 메드코 에네르기(Medco Energi)는 "세로노 톨리 작업 구역 개발은 오는 2025년에 완료 예정인 남부 세노로(South Senoro) 가스전 개발과 함께 인니 정부 요청에 따라 탐사 활동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노로 톨리의 일일 최대 생산량은 작년 한해 일일 3억3700만 입방피트의 가스에 도달했으며, LNG 설비에 270MMcfd가 공급됐다. 이번 허가증에는 8700억 입방피트의 매장량과 2.7 Tcf의 추가 예비자원이 포함됐다. 로날드
[더구루=선다혜 기자] 러시아 석유기업 가즈프롬(Gazpromneft)이 이라크 정부와 바드라(Badra) 유전을 추가로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바드라 유전 개발을 위해 가즈프롬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한국가스공사 역시 참여 가능성이 높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즈프름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러시아-이라크 무역·경제·과학 및 기술협력 위원회회의'를 통해 이라크 정부 측에 바드라 유전 추가 개발을 제안했다. 가즈프롬이 바드라 유가 추가 개발에 나선 것은 생산량이 27%나 줄었기 때문이다. 가즈프롬이 지난 2010년 가스공사를 포함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터키의 티파오 등 에너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바그다드 남동쪽 왓시주에 위취한 바드라 지역 유전 10곳을 개발했다. 가즈프롬이 추가로 유전 4곳을 개발해 하루 생산량을 7만5000배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5억7900만 달러(약 6693억원)다. 현재 이라크 석유부는 가즈프롬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정부의 승인이 나오면 가스공사를 포함해 가즈프롬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기업들도 추가 개발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딤 야코플레프(Vadim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한국가스공사가 수행하고 있는 쿠웨이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터미널 프로젝트가 내년 3월 완공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알주르(Al-Zour) LNG 수입터미널 건설 공사가 순항중이며, 내년 3월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지난 3월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사업 중단으로 1년 가량 지연됐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6년 현대건설, 가스공사와 팀 코리아를 구성, 이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 시티 남쪽으로 90km 떨어진 알주르 지역에 하루 30억㎥의 가스를 액화처리하는 재가스화(Regasification) 시설과 LNG 저장탱크 8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 29억 3000만 달러(3조 6000억원)에 달한다.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금융 지원을 했다. 수주금액은 현대엔지니어링인 13억9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 현대건설이 15억2000만 달러(약 1조8500억원), 가스공사 1600만 달러(약 200억원)로 나눈다. 작업은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주류기업 '배럴 크래프트 스피리츠'(Barrell Craft Spirits·이하 BCS)가 아시아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낙점하고 국내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위스키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위스키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BSC는 국내에 △배럴 버번(Barrell Burbon) △배럴 시그래스(Barrell Seagrass) △배럴 도브테일(Barrell Dovetail) △배럴 밴티지(Barrell Vantage) 등 다양한 라인의 위스키 제품을 론칭했다. BSC는 수입업체 UOT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들 위스키를 온트레이드(On-Trade·바나 레스토랑), 오프트레이드(Off-Trade·대형마나편의점)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UOT와 손잡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BSC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고유의 증류법, 숙성방식을 통해 생산한 위스키의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Louisville)에서 설립된 BSC 고유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위스키는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결함에 따른 '쉐보레 볼트' 리콜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집단소송이 확전되며 수천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미시간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볼트 소유주들로 구성된 원고 측은 전날 법원에 피고인 GM이 총 1억5000만 달러(약 2030억원) 규모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합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집단소송 여파다. 합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GM은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에게 700달러 또는 1400달러를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배상금 규모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 여부와 배터리 모니터링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1인당 배상 금액은 크지 않지만 집단소송 참여 인원이 100명을 넘어서며 GM이 내야 할 합의금 규모가 커졌다. 소송은 원고 측이 지난 2020년 GM의 대표 전기차 '볼트' 화재 사고와 이에 따른 리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GM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차량을 제조한 GM 외 볼트에 탑재된 배터리와 배터리시스템을 만든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도 주요 공급망으로서 주요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