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문무바람'에서 손을 뗀다.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스웨덴 부유체 전문기업 헥시콘 AB (Hexicon AB, 이하 헥시콘)에 전량 매각했다. 문무바람은 지분 100%를 가지게 된 헥시콘이 바통을 이어받아 추진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쉘은 울산 앞바다의 1.25기가와트(GW) 규모 문무바람 프로젝트 지분 80%를 합작투자 파트너인 헥시콘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헥시콘은 우선 쉘에게 지분 인수 대가로 500만 달러(약 66억5000만원)를 지불한다. 추가 이익 공유 계약으로 3년에 걸쳐 5000만 달러(약 665억원)를 건넬 계획이다. 헥시콘은 유럽 최대 인프라 펀드 중 하나인 글렌몬트파트너스(Glennmont Partners)의 지원으로 지분을 인수했다. 마커스 토르(Marcus Thor) 헥시콘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좋은 조건을 갖춘 선도적인 시장으로 계속해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쉘의 지분 거래를 통해 헥시콘은 한국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의 선도적인 글로벌 개발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문무바람 프로젝트는 쉘과 헥시콘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기업 쉘(Shell)이 대용량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운반할 수 있는 신규 LNG 운반선의 디자인을 모색하고 있다. 쉘은 한국이 아닌 중국 조선소와 손을 잡고 모듈식 LNG 운반선을 만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쉘은 지난 11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국제해운주간(London International Shipping Week)에 참석해 "쉘은 글로벌 해사 기술 그룹인 바르질라(Wartsila)와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그룹(Hudong-Zhonghua Shipbuilding), 미국선급(ABS)과 함께 신규 모듈식 LNG운반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쉘이 모듈식 LNG운반선을 설계하면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다. 바르질라는 선박 엔진을 담당한다. ABS는 건조 선박의 개념인증(AIP)를 맡는다. 캐리 트라우스(Karrie Trauth) 쉘 수석부사장은 "해당 신조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탄소중립을 향해 계획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선박의 디자인 콘셉트는 확장 가능한 하이브리드 배치와 완전 전기 전동 트레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LNG 이중 연료
[더구루=길소연 기자] 비용 상승으로 다수의 해양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좌초되면서 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전력회사 바텐폴(Vattenfall)은 최근 영국 북해 연안에서 진행하던 1.4GW급 노퍽(Norfolk)주 보레아스(Boreas)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회사는 터빈 가격, 인건비, 자금 조달 문제로 인해 건설 비용이 약 40% 상승, 프로젝트의 진행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바텐폴은 작년 7월 영국 정부와 노퍽 보레아스 단지로부터 생산된 전력을 1메가와트시(㎿h) 당 37.35파운드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풍력단지 건조 비용이 상승하자 회사는 세금 감면이나 기타 지원을 받기 위해 영국 정부에 로비를 진행했지만, 실패하면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안나 보그 최고경영자(CEO)는 "해상 풍력 사업은 자본 비용 증가와 함께 비용이 최대 40% 증가해 모든 신규 프로젝트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보레아스 개발 사업으로 인해) 2분기에 55억 크로나(약 680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사업 중단 배경을 밝혔다. LS전선은 바텐폴 사업 중단 결정의 직격탄을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차·기아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크로아티아의 혁신 기업 리막(Rimac)이 하이퍼카 시장을 넘어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 정조준에 나섰다. 초기 단계에서 제기된 기술적 의구심과 금융권의 회의론을 딛고, 최근 대규모 프로토타입 함대를 구축하며 2026년 상용 서비스 론칭을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 세계 전기차(EV)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 33%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강력한 공급망과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출해(出海·해외 진출) 2.0'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서구권 전통 완성차 업체들과의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