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칠레 광산 기업 '심코 리튬(Simco Lithium, 이하 심코)'이 정부로부터 리튬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SQM과 앨버말의 '투톱' 체제를 깨고 신흥 생산업체로 합류, 삼파전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심코는 6억 달러 규모의 마리쿤가(Maricunga) 리튬 염호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상업화 성공시 오프테이크(장기구매계약)을 체결한 일본 파나소닉과 초리에 리튬을 공급한다. 심코는 싱가포르 자본으로 만들어진 칠레 광산 회사 '심볼릭(Symbolik)'과 현지 대기업 '에라주리주 그룹(Groupo Errázuriz)'가 합작해 지난 2016년 설립한 회사다. 원주민 측과 협력해 마리쿤가 프로젝트의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 향후 15년 동안 연간 2만2000톤(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문제는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칠레는 리튬을 양도 불가능한 전략광물로 지정하고 민간 진출·개발에 제한을 두고 있다. 리튬을 추출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국영기업이나 국가기관이 직접 개발하거나 민간 기업은 행정허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리튬 세계 1위 매장국인 칠레와의 동맹을 강화한다. 칠레가 리튬 국유화를 추진중인 가운데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 공급 안정화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4일 칠레 로비법 플랫폼(Ley del Lobby)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칠레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양측은 '국가 리튬 전략과 업계의 부가가치'를 주제로 리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LG에너지솔루션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칠레 측에서는 △니콜라스 그라운 경제부 장관 △오로라 윌리엄스 광업부 장관 △호세 미구엘 베나벤테 칠레산업진흥청(CORFO) 대표 등 리튬을 포함한 칠레 광물 산업을 움지기는 주요 인물들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선 현업 관계자들이 참여, 사업 전략 구체화에 나섰다. 칠레는 작년 4월 '국가 리튬 전략(Estrategía Nacional del Litio)'을 발표했다. △리튬 국영기업 설립 △민관 협력을 통한 리튬 프로젝트 추진 △염호 생태계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기존에도 리튬은 칠레에서 양도 불가능한 전략광물로 민간 진출·
[더구루=정예린 기자] 칠레 리튬 생산업체 SQM이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차 시장 호황에 따른 리튬 수요 급증으로 순이익은 무려 10배 가량 뛰었다. [유료기사코드] 3일 SQM에 따르면 회사는 올 2분기 매출 25억9880만 달러, 순수익 8억59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이 5억8800만 달러, 순수익이 898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해 각각 342%, 857% 증가했다. 전통 강자인 리튬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분기 리튬 매출은 지난해 동기(18억4660만 달러) 대비 무려 1033% 증가하는 쾌거를 냈다. 요오드와 염화·황산칼륨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1%, 209% 늘었다. 이밖에 다른 상품 매출도 고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SQM은 리튬 매출 폭증이 비싼 가격, 견조한 수요, 늘어난 생산능력 등 3박자가 고루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수요는 중국 전기차 시장 호황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SQM의 리튬 판매가는 t당 5만4000달러를 넘어섰고 생산량은 칠레 수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리튬을 중심으로 사업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튬 수급 불균형은 연말까지 지속돼 리튬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튬 개발업체 'SQM'과 '앨버말(Albemarle)'이 매장량이 풍부한 칠레 시장 키맨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략광물로 국가에서 관리하는 리튬에 대한 당국의 생산·판매 허가를 받은 유일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칠레에서는 민간 기업 중 생산진흥청(CORFO)과 리튬양허계약을 맺은 SQM과 앨버말만 리튬을 생산하거나 유통할 수 있다. SQM과 앨버말의 계약기간은 각각 오는 2023년, 2043년까지다. 칠레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와 함께 '리튬 트라이앵글'으로 불린다. 미국지질조사국(USGC)에 따르면 칠레는 리튬 세계 1위 매장국이자 2위 생산국이다. 글로벌 리튬 매장량의 42%(920만t)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은 지난 2020년 기준 2만1500t으로 비중은 26% 수준이다. 리튬은 칠레에서 양도 불가능한 전략광물로 민간 진출·개발에 제한이 있다. 리튬을 추출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국영기업이나 국가기관이 직접 개발하거나 민간 기업은 행정허가나 리튬생산특별계약(CEOL)을 확보해야 한다. 리튬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부가 국유화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이 후보 시절 리튬 국영기업 설립 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칠레 리튬 생산업체 'SQM'과 양극재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대규모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안정적인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QM은 지난 5일(현지시간) 배터리 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극재 생산공장 설립, 배터리 재활용 연구개발 등 공동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합작공장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검토 초기 단계로 추후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QM은 급증하는 양극재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양사의 결합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0년 SQM과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9년까지 배터리용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5만5000t을 조달한다. SQM은 세계 2위 리튬업체로 오는 2023년까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생산량을 각각 18만t과 3만t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다.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니켈과 합성이 쉬워 주로 고용량 전기차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주요 리튬 생산국 기업들이 국제 협회를 설립한다. 급성장하고 있는 리튬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공정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칠레 SQM, 중국 간펑리튬, AMG브라질, 호주 오로코브레(Orocobre)·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 등 5개사는 최근 '국제리튬협회(International Lithium Association, 이하 ILiA)'를 출범했다. 창립회원사 5개 기업은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ILiA는 기업 간 협의체이지만 향후 리튬 매장량이 풍부한 국가를 중심으로 조직이 확대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같은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ILiA는 "리튬 생산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글로벌 발언권을 제공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리튬 가치 사슬을 구축, 지속 가능하고 책임있는 미래를 촉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모든 형태의 리튬 시장 보호·성장 △경쟁적이고 적절한 입법·규제 환경 조성 △안정적인 공급, 제품 관리, 책임있는 소싱·지속가능성에 대한 깊은 전문 지식을 갖춘 부문으로서 리튬 산업의 명성 홍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