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와 일본 키옥시아(Kioxia)가 공동 개발한 탄소 기반 반도체 선택기(selector) 기술이 중국 특허로 등록됐다. 한·일 대표 메모리 기업이 새로운 동맹 전선을 구축하며 차세대 메모리 소자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SK그룹 계열사가 2021년부터 작년 10월까지 출원한 특허 총 99건을 승인했다. 전년(82건) 대비 약 21% 증가했다. 특허 승인은 9일에 걸쳐 이뤄졌으며 SK그룹은 하루 평균 11건을 승인받았다. 계열사별로는 SK하이닉스가 가장 많은 67건을 확보했다. △SK온(17건) △SK이노베이션(8건) △SK엔펄스(4건) △SK가스(2건) △SK지오센트릭(2건) △SK플래닛(1건) △SK케미칼(1건) △SK㈜(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SK그룹이 확보한 특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SK하이닉스와 키옥시아의 공동 개발 특허다. '선택기, 반도체 소자 및 그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19866175A)'라는 제목의 특허는 탄소층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선택기 구조를 제안한다. 이 기술은 탄소 물
[더구루=정예린 기자] SKC가 반도체 소재 자회사 SK엔펄스 산하 중국 법인 2곳의 지분 매각을 마무리했다. 비핵심 자산 처분에 속도를 내며 재무건전성을 제고, SK그룹 차원의 리밸런싱(구조조정)에 발 맞추고 있다. 19일 중국 심천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야코테크놀로지(Yoke Technology)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회사 '장쑤야코세미컨덕터머티리얼즈(Jiangsu Yoke Semiconductor Materials)'와 '선양신진정밀기술(Shenyang Yichuang Precision Technology)'을 통해 SK엔펄스 자회사인 SKC-ENF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와 SKC솔믹스 홍콩 지분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선양신진정밀기술은 야코테크놀로지가 '선양어드밴스트매뉴팩처링테크놀로지인더스트리(Shenyang Advanced Manufacturing Technology Industry)'와 공동 투자한 회사다. SK엔펄스와 장쑤야코세미컨덕터머티리얼즈, 선양신진정밀기술 간 지분 인수 계약은 지난 9월 체결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지분 양도를 둘러싼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심천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야코테크놀로지는 "이번 거래를 기반으로 반도체 지원 습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배터리 핵심 소재 기술 개발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화에 대비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앞다퉈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서며 누가 주도권을 쥐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2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7월 SK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52건을 승인했다. 승인받은 특허 수는 지난달(67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SK온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SK온은 작년 12월 '전고체전지용 복합양극 제조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전지(특허번호 CN118281144A)'라는 제목의 특허를 출원하고 지난달 승인받았다. 이 특허는 양극 활물질과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포함하는 슬러리를 기판에 도포, 복합산화물 시트를 형성하는 단계 등 전고체 배터리용 복합 양극 제조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특허 설명과 함께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은 슬러리가 도포된 기판으로 보인다. SK온 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상황이 중국에 출원한 특허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국내 기업들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중국에서 특허 포트폴리오 확보에 팔을 걷어 붙였다. 올해에만 200건에 가까운 특허를 취득하며 중국 내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배터리부터 반도체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무선 통신 등 그룹 핵심 계열사의 주력 사업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4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5월 SK이노베이션, SK온, SK텔레콤 등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출원한 특허 75건을 허가했다. 월 초부터 3~4일 간격으로 9일에 걸쳐 승인 절차가 이뤄졌다. SK그룹이 지난달 승인 받은 특허 수는 올해 월 기준 가장 많았다. 앞서 CNIPA는 △1월 32건 △2월 22건 △3월 29건 △4월 38건의 특허권을 내준 바 있다. 1월 대비 2배 이상 많은 특허를 승인 받았다. △SK이노베이션 △SK온 △SK텔레콤 △SK가스 △SK케미칼 △SK지오센트릭 △SK넥실리스 △SK엔펄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SK그룹 내 9개 계열사가 지난달 특허를 취득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텔레콤을 제외한 기업들의 특허 취득은 한자릿수에 그쳤다. 중국에서 단독·합작으로 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SKC의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 자회사 'SK엔펄스(옛 SKC솔믹스)'가 중국에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 최대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현지 사업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6일 중국 장쑤성 우시 소재 무석하이테크산업개발구(무석고신구)에 따르면 SK엔펄스 경영진은 최근 방한한 무석고신구 관리 위원회 산하 해외 투자팀과 회동했다. 양측은 현지에 거점을 두고 있는 SK엔펄스의 반도체 세정 공장 증설과 핵심 기술 강화 등 신규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무석고신구 대표단의 적극적인 구애로 성사됐다. 대표단은 추가 투자를 요청하는 한편 SK엔펄스 고위 임원진을 현지에 초청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오는 22~28일) 이후 우시를 방문, 무석고신구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살펴보자는 취지다. SK엔펄스는 지난 2020년 중국 반도체 부품·장비 세정사업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3000만 달러를 들여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듬해 완공 후 지난해 2월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가동 1년여 만에 증설을 논의한 배경에는 핵심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