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KSS해운이 중고 유조선을 사들여 원유 운송 장기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SS해운은 최근 스콜피오 탱커스로부터 3910만 달러(약 523억원)에 4만9990DWT급의 석유화학제품선(PC선, 2015년 건조) 'STI 트라이베카(STI Tribeca)'을 매입했다. STI 트라이베카는 스콜피오 탱커스가 2022년에 리스 파이낸싱으로 구매한 PC선이다. PC선은 정제유, 원료 등 운송 및 산업공정에 필요한 필수 화물을 운송하는 선박이다. KSS해운은 경쟁력 있는 선대 운용과 원유 운송 장기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영업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중고 유조선을 매입했다. STI 트라이베카는 HD현대오일뱅크가 용선한다. KSS해운은 지난 8일 HD현대오일뱅크 싱가포르법인과 441억 규모의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4년간 장기운송에 투입될 계획이다. 일일 용선료는 계약 금액은 하루 약 3만2900달러다. KSS해운 관계자는 "HD현대오일뱅크와의 계약을 통해 전략적 성장과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해운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해 영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KSS해운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KSS해운이 중형가스운반선(MGC) '가스 비너스(GAS VENUS)호’의 기름 유출 사고로 벌금을 낼 처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SS해운은 스페인 이베리아반도 남단에 위치한 지브롤터 항구에서에서 MGC 가스 비너스호의 기름 유출 혐의로 착수금(보증금) 190만 달러(약 25억원)를 물게 됐다. 착수금에는 벌금 2만 파운드에 해안청소비가 포함됐다. 가스 비너스호의 기름 유출 사고는 지난달 1일(현지시간) 선박이 암모니아 운송 중 지브롤터에서 연료 선박과 벙커링을 하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지브롤터 해협은 대서양과 지중해를 잇는 유일한 통로이다. 선박에 연료 벙커링 중 약 2000~3000리터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고, 일부는 해변 두 곳으로 흘러 들어갔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연료는 초당 60리터의 속도로 유출됐다. 유출 시간은 30초에서 1분 사이였다. 사고로 선박 측면에 기름 얼룩이 남았고 지브롤터 항구 남서쪽의 사우스 몰(South Mole) 근처에서도 기름 흔적이 관찰됐다. 사고 후 항구는 일시적으로 폐쇄됐고, 며칠 동안 정화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기름 유출 사고는 선박의 연료 탱크가 넘쳐서 유출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청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