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일본 화물용 승강기 1위업체 모리야(MORIYA)에 선박용 엘리베이터 일감을 맡겼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모리야수송기공업(守谷輸送機工)에 선박용 엘리베이터 32대(16척×2대)를 발주했다. 주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모리야의 선박용 엘리베이터는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대만 에버그린 마린(Evergreen Marine)의 컨테이너선 16척에 설치된다. 엘리베이터는 오는 2025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 척당 1억9400만 달러, 총 31억 달러(약 3조9593억원)에 수주했다. 에버그린이 총 24척을 발주했는데 일본 니혼조선소(Nihon Shipyard)와 나눠서 수주했다. <본보 2023년 7월 3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5.5조 규모' 대만발 컨테이너선 대거 수주 성공> 모리야의 엘리베이터는 △진동(롤링·피칭) 대책 △다양한 선급·선적에 대응이 가능하다. 모리야는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으로 최적의 강도 계산을 실시해 적절한 내구성을 실현하고, 높은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검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체연료선 시장에서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과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이 2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와 노르웨이선급(DNV)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세계에서 운용 중인 선박(발주잔량 포함) 중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물량이 총 7622척으로, 지난 1년 사이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유류 연료보다 환경친화적 가스류 등 대체연료에 의한 대응은 2490척으로 지난 1년간 52.9%(861척)나 증가했다. LNG추진선 949척, 배터리 적용선박 1119척, LPG추진선 191척, 메탄올추진선 204척, 수소추진선 27척 등과 같다. 대체연료 별로 가장 비중이 큰 선종은 LNG추진선과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이다. 각각 26%, 70%로 집계됐다. 이어 LPG운반선 98%, 배터리 추진 페리 37% 등으로 기록됐다. 화물 적재 중량(DWT)을 기준으로는 대체연료 선박의 비중이 운항 선박 중에서는 1.46%(LNG 1.21%, 메탄올 0.05%, LPG 0.19%)에 불과하나, 발주 잔량에서는 36.51% 중 LNG 23.05%, 메탄올 10.72%, LPG 2.73%, 수소 0.01%를 차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세계 6위 컨테이너선사 대만 에버그린으로부터 일감을 대거 따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24척의 건조 일감 대부분을 확보했다. 일본 니혼조선소(Nihon Shipyard)와 나눠서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 척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거의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선가는 척당 1억7500만 달러(약 2300억원)이다. 24척 계약가는 총 42억 달러(약 5조5000억원) 수준이다. 신조선은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으로, 2026년과 2027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에버그린은 올 초 1만6000TEU급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입찰을 시작했다.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에 입찰 참여를 요청했다. 일본 니혼조선소와 대만국제조선공사(CSBC), 중국 다롄조선(DSIC), 강남조선소, 후동중화조선, 양쯔장조선도 참여했다. <본보 2023년 4월 25일 참고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 '들썩'…대만발 5.3조원 잭팟 수혜 기대> 이후 삼성중공업과 일본 니혼조선소가 최종 후보로 압축됐다. <본보 2023년 6월 13일 참고 삼성중공업, 대만발 '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해운사들이 최대 20척 규모의 메탄올 동력 피더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 대만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보다는 한국 조선소업체들이 수주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에버그린과 양밍해운은 1500~3000TEU급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자국 조선소를 포함해 한국과 중국 업체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주 규모는 최소 10척에서 최대 20척이다. 노르웨이 선주인 MPC 컨테이너선(MPCC)가 동급 컨테이너선을 1척당 3900만 달러(약 500억원)에 주문한 것을 바탕으로 계약 규모는 10척 발주시 4억 달러(약 5141억원), 20척 발주시 8억 달러(약 1조원)로 추정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맞춰 메탄올 동력선으로 발주한다. 신조선은 발트해 또는 대서양과 같이 환경적으로 까다로운 지역 항로에 배치될 수 있다. 20척 달하는 수주전은 대만 조선소가 일감 확보를 노린다. 대만 타이완쉬핑은 지난해 9월 양밍해운이 발주한 1만5500TEU급 이중연료선박 5척 발주에 대한 국제입찰에서 실패한 뒤 20척의 주문 확보에 노력한다. 대만 선
[더구루=진유진 기자] 일본 담배 기업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apan Tobacco International·이하 JTI)이 차세대 가열식 전자담배 '플룸 오라(Ploom AURA)'를 스위스에서 공식 출시했다. 이번 론칭은 단순 신제품 공개를 넘어, 글로벌 확장을 향한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JTI가 대규모 투자와 기술 혁신을 앞세워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13일 JTI에 따르면 플룸 오라는 최근 스위스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번 출시가 단순한 신제품 론칭이 아니라 글로벌 전략 전개의 핵심 단계라는 설명이다. 스위스 제네바 본사와 루체른주 다그메르셀렌 공장은 JTI 핵심 생산 기지로, 전 세계 네 곳뿐인 EVO 필터 마우스피스 생산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현지 마케팅과 제조 역량을 동시에 갖춘 지역에서 출시를 시작한 건 장기적 투자 의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플룸 오라는 '스마트 히트플로우(SMART HEATFLOW™)' 지능형 가열 시스템을 탑재해 온도를 정밀 제어하고, '히트 셀렉트(Heat Select)' 기능을 통해 4단계 가열 모드를 제공한다. 기존 단일 모드 한계를 넘어 소비자가 맛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연구기관이 자국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인간 뇌 속 뉴런의 상호작용을 모방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미국의 고성능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중국이 기술 자립을 위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스파이킹신경망(Spiking Neural Network, SNN) 대형 모델 '순시(瞬悉) 1.0'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순시 1.0 모델의 훈련부터 추론까지 전 과정을 중국에서 생산된 GPU 플랫폼에서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순시 1.0 70억 매개변수 버전의 경우에는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760억 파라미터 버전은 테스트 URL를 게재해 이용해 볼 수 있도록 개방했다. 스파이킹신경망 기술은 인간 두뇌의 작동 방식을 모방한 차세대 인공 신경망이다. 기존 인공 신경망이 연속적인 값을 주고 받는 것과 달리 스파이킹신경망은 뉴런과 뉴런이 신호를 전달받는 것과 같이 '스파이크(spike)'라는 순간적인 전기 신호의 형태로 정보를 전달하고 처리한다. SNN은 스파이크의 시간과 빈도를 통해 정보를 인코딩한다. 그런만큼 정보를 전달하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