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최근 글로벌 상용 항공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의 보잉(Boeing)과 유럽의 에어버스(Airbus)에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영 항공우주 제조기업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코맥)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세계 민간 항공기 시장 판도를 'ABC'(에어버스·보잉·중국 제조사) 3강 구도로 재편을 기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중국 일간지 찬카오샤오시(参考消息)에 따르면 중국은 자체 개발한 여객기 C919로 유럽과 미국의 항공기 제조 독과점을 무너뜨리고 있다. 현재 항공업계에서 보잉은 도어 패널 공중 폭발 사고와 관련해 설계 능력이 의심받고 있고, 에어버스는 올해 항공기 공급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공급망 정체로 인한 지연 문제를 겪고 있다. 보잉의 안전성 문제와 에어버스의 생산 목표 달성 실패가 코맥에게는 기회로 작용한 셈이다. 코맥이 자체 개발한 대형 여객기 'C919'기는 에어버스의 'A320'기와 동급으로 시장에서 성능 입증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항공은 최근 에어버스의 항공기 공급 문제로 C919 주문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항공기 리스사 두바이 에어로스페이스는 "C919가 매우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국영 항공우주 제조기업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코맥)가 자체 개발한 여객기 C919의 생산 시설을 확장한다. 수백 건의 신규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조립 라인을 넓힌다. 코맥은 C919 생산량을 늘려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하는 항공시장을 '3자 경쟁 체제'로 재편을 기대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코맥은 상하이 푸동에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의 생산 시설을 확장한다. 총 건설 면적 33만㎡(9만9825평)으로 조립 라인과 부품 창고와 활주로 등을 확대한다. 중국 군용기를 생산하는 중국항공공업집단유한공사(AVIC)의 중국항공기획설계연구소(CAPDI)는 최근 중국 메신저 위챗(微信)에서 "최근 C919 여객기의 일괄 생산 능력 구축 프로젝트의 2단계 입찰을 수주했다"며 C919 생산시설 확장 사실을 알렸다. AVIC CAPDI는 엔지니어링, 건축, 건설, 환경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맥이 C919 생산 시설을 확장하는 건 항공기 주문량이 늘어서다. 최근 에어차이나(Air China)와 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 Airlines)에서 각각 100대의 C919를 주문했다. 국내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와 손잡고 여객기용 배터리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차량과 선박에 이어 항공 분야까지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글로벌 1위 기업 입지를 굳힌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TianYanCha)에 따르면 CATL은 지난 19일(현지시간) COMAC, 상하이교통대학교 기업발전그룹(上海交大企业发展集团)과 합작사 'COMAC 타임즈 상하이 항공(商飞时代上海航空, 이하 COMAC 타임즈)'을 설립했다. 자본금은 6억 위안(약 1069억원)이며, 각 회사의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COMAC 타임즈는 항공 운송 회사다. 사업 범위에는 △민간 항공기 부품 설계·생산 △민간 항공기(엔진, 프로펠러) 생산 △항공 운항 지원 서비스 △배터리 판매 △신소재 기술 연구개발 △모터 등 기계전기장비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포함된다. 합작사는 CATL의 배터리를 받아 미래형 전기 항공기를 개발·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행기는 대규모 연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화석연료인 등유를 전기로 대체할시 탄소배출량 감축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CATL은 합작사 설립을 계기로 항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